사진=비즈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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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풍성한 한가위입니다. 하지만 추석을 더욱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보건당국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추석연휴 기간에는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은 야생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으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FTS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법정감염병 제4군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바이러스가 옮겨지며 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경우에도 전파가 가능합니다. 매개체 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멧돼지, 고라니, 청설모 등 포유류가 주된 감염경로입니다.

감염되면 고열과 오심이나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성 소인, 다발성장기부전 및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SFTS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수는 54명에 달합니다. 올해 역시 지난달 말까지 28명이 이 감염병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SFTS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손발은 물론 몸을 씻어야 합니다.

외출을 함께한 반려동물도 살펴야 합니다. 반려동물로도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외출한 후에는 반려동물의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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