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정체성 담은 파스타, 라면, 빵 맛볼 수 있는 '롤리폴리 꼬또'
오뚜기 백세카레 활용한 '백세카레 치아바타' 등 자체 개발 제품 판매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의 자택이었다 회사에 기증해 오뚜기를 대표하는 식문화 공간으로 탄생한 '롤리폴리 꼬또'의 1층에는 베이커리 '르밀'이 자리 잡았다. 사진=김선주 기자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의 자택이었다 회사에 기증해 오뚜기를 대표하는 식문화 공간으로 탄생한 '롤리폴리 꼬또'의 1층에는 베이커리 '르밀'이 자리 잡았다. 사진=김선주 기자 

[비즈월드]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이 자신이 거주하던 자택을 회사에 기증해 리모델링 후 탄생한 '롤리폴리 꼬또'가 오뚜기를 대표하는 식문화 공간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 곳 1층에는 베이커리 '르밀'이 자리 잡고 있다.

롤리폴리 꼬또라는 명칭에서 롤리폴리는 '오뚝이'를, 꼬또는 '벽돌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르밀은 주재료인 '밀', 식사를 뜻하는 'meal', 밀가루를 제분하는 'mill' 세 가지의 의미를 담아 le miil의 이름을 만들었다. 

롤리폴리 꼬또의 1층에는 1층에는 오뚜기의 카레 등을 활용해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르밀이, 2층에는 오뚜기 파스타를 활용한 양식 메뉴를 판매하는 '홀'이, 4층에는 오뚜기의 브랜드를 담은 쿠킹클래스 공간 '오키친 스튜디오'가, 지하에는 오뚜기 라면을 활용한 분식 메뉴를 판매하는 '케이브'가 있다.

그 중에서도 르밀은 매일 새롭게 구워내는 정직하고 건강한 빵을 통해 식생활 문화에 대한 오뚜기의 진심과 철학을 전달하는 브랜드 경험 공간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케이브와 홀을 운영하면서 빵이 필요한 경우들이 생겼고, 오뚜기가 빵과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직접 베이커리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찾은 이 곳 입구의 문에는 밀가루를 미는 밀대가 달려있었다. 화이트톤 인테리어를 적용해 위생에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무엇보다 오뚜기가 운영하는 브랜드인 만큼 자사 제품인 잼과 수프가 함께 진열돼 있었다.

식빵, 소금빵, 치아바타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한다. 르밀이 자체 개발한 제품들도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식빵, 소금빵, 치아바타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한다. 르밀이 자체 개발한 제품들도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르밀의 대표 제품으로는 '르밀 식빵', '소금빵' 등이 있다. 

르밀 식빵은 14시간 동안 반죽하고 숙성해 식빵의 풍미를 한껏 올렸다. 

소금빵은 말돈 소금으로 만들었다. 말돈 소금은 영국 에식스 카운티 블랙워터 강 하구에 위치한 말돈 마을에서 오는 바다 소금이다.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소금이다. 여기에 앵커 버터의 고소함까지 듬뿍 담은 소금빵이라고 한다.

들깨 치아바타의 경우는 르밀에서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제품이다. 무엇보다 강황 함량이 높은 오뚜기 백세카레를 활용해 만든 '백세카레 치아바타'도 만나볼 수 있다. 

르밀은 영농 브랜드에서 직접 재료를 받아 '건강한 제철 빵'을 만든다. 밤철이 되면 공주에서 직접 밤을 공수하는 등 영농기업과의 상생으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갖췄다. 지난 해에는 제주도 브랜드 귤메달과 협업한 팝업 이벤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르밀에서는 빵과 함께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도록 '수프' 메뉴도 운영 중이다. ▲양송이 크림 ▲클래식 토마토 두 종류다.

이 외에도 아메리카노, 귀리 우유, 상하목장 흰 우유, 스파클링 사과주스 등의 음료를 판매하고, 유료지만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빵을 즐길 수 있다.

또 오후 5시 이후에 방문해 빵을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빵을 양송이크림 수프에 찍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하다. 양송이크림 수프는 고소하면서 양송이향이 은은하게 퍼져 맛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빵을 양송이크림 수프에 찍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하다. 양송이크림 수프는 고소하면서 양송이향이 은은하게 퍼져 맛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무엇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2층 홀 밖으로 나가면 이어지는 정원인 '캄포'에서의 티타임도 추천한다.

식재료의 토대인 땅에 대한 감사와 은혜로움을 전달하기 위한 도심 속 비밀 정원 콘셉트로 마련된 곳이다.

한 40대 여성 소비자는 "주말 오후 3시쯤 가니 대부분의 빵이 솔드아웃돼 아쉬웠다. 화이트 우드톤의 공간도 깔끔해 예뻤고, 치아바타, 깜빠뉴 등 빵 종류가 많아 취향대로 빵을 구매하기 좋았다"며 "백세카레 치아바타는 질기지 않고 촉촉하니 맛있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롤리폴리 꼬또는 식생활 문화에 대한 오뚜기의 더 진한 진심을 대표제품과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복합 문화활동을 통해 전달하는 공간이다"고 설명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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