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브랜드, 1000개 이상 뷰티 제품 경험 가능한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샤넬, 디올 등 인기 제품 듀프한 '아방쥔', '블루콰티카' 라인 만날 수 있어

코리아테크가 지난해 12월 K뷰티 플랫폼 ‘YLESS(와이레스)’를 론칭하면서 서울 북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김선주 기자
코리아테크가 지난해 12월 K뷰티 플랫폼 ‘YLESS(와이레스)’를 론칭하면서 서울 북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김선주 기자

[비즈월드] 가히(KAHI)로 이름을 알린 코리아테크가 지난해 12월 K뷰티 플랫폼 ‘YLESS(와이레스)’를 론칭했다. 

안드로이드·iSO 앱과 함께 서울 북촌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와 제품들을 한국에 선공개 했다.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와이레스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북촌 플래그십스토어에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색조 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약 20개 브랜드의 1000개 이상의 신제품이 출시됐고 독창적인 제품이 매달 40~50개씩 추가된다고 한다.

와이레스가 기존의 뷰티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차별화한 점은 ▲가성비 ▲제품 차별화 ▲글로벌 스케일링업 등 세 가지다. 

가장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검증을 거친 후, 내년 중순부터 글로벌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와이레스 측은 “제품 개발 때 원가를 고려하지 않고 만든다”는 원칙으로 유통, 광고비를 최소화해 제품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와이레스의 대표 듀프 제품으로는 아방쥔(AVANJEUNE) 윈터 까멜리아, 아방쥔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크림, 아방쥔 임페리얼 라인, 블루콰티카 등이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와이레스의 대표 듀프 제품으로는 아방쥔(AVANJEUNE) 윈터 까멜리아, 아방쥔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크림, 아방쥔 임페리얼 라인, 블루콰티카 등이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와이레스의 목표는 싼 것을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싸게 파는 곳,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제품과 경쟁해도 이길 자신이 있을 만큼의 제품 퀄리티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업체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에 와이레스는 듀프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최근 미국에서는 듀프(Dupe) 제품이 인기다. 와이레스는 명품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모티브로, 고급 듀프전략으로 탄생한 윙크(WINK)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듀프는 영어 단어 'duplicate'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복제품', '유사품'을 뜻한다. 

단순 위조품·짝퉁을 구매하는 것과는 달리, 명품 같은 비싼 제품 대신 기능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와이레스 관계자는 "와이레스는 단순 카피 제품이 아니다.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모방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제품 성능을 이기려고 작성하고 만든 제품을 선보인다"며 "최대한 오리지널 제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구현하고, 거기에 더해 한 가지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와이레스의 대표 듀프 제품으로는 아방쥔(AVANJEUNE) 윈터 까멜리아, 아방쥔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크림, 아방쥔 임페리얼 라인, 블루콰티카 등이 있다.

라메르 모이스춰라이징 소프트 크림을 듀프한 아방쥔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크림(오른쪽)은 향이 더 좋았다. 
라메르 모이스춰라이징 소프트 크림을 듀프한 아방쥔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크림(오른쪽)은 향이 더 좋았다.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세럼을 듀프한 제품인 아방쥔 윈터 까멜리아 세럼은 실제 샤넬 제품보다 촉촉한 점성이 더해진 느낌을 받았다.

라메르 모이스춰라이징 소프트 크림을 듀프한 아방쥔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크림은 향이 더 좋았다. 또 아방쥔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크림이 덜 끈적거리는 제형이었다.

‘아방쥔(AVANJEUNE)’은 ‘진보된 젊음’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피부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고급 성분과 원료는 오리지널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와이레스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흡수력을 개선하고, 오리지널 제품의 고유의 향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프랑스 그라스 지역의 100년 이상된 전문 향료 업체를 방문하는 등 각별한 노력이 담겼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블루콰티카 레버리 핸드크림(왼쪽)이 조말론 라임바질앤만다린 핸드크림보다 향이 더 강하고 향 지속 시간도 길었다. 사진=김선주 기자
블루콰티카 레버리 핸드크림(왼쪽)이 조말론 라임바질앤만다린 핸드크림보다 향이 더 강하고 향 지속 시간도 길었다. 사진=김선주 기자

블루콰티카는 조말론, 바이레도, 딥티크, 톰포드 등의 대표 향을 담은 바디&헤어 제품 라인이다. 핸드크림, 헤어미스트, 바디크림 등이 있다.

블루콰티카 레버리 핸드크림이 조말론 라임바질앤만다린 핸드크림보다 향이 더 강하고 향 지속 시간도 길었다.

와이레스는 "글로벌 명품 뷰티 브랜드에 견줄만한 품질과 제품력을 보유하면서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여 플랫폼의 가격 경쟁력을 확실하게 심어준다"며 "신생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막대한 광고비(cf. 테무, 쉬인 등) 대신 마진을 포기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래그십스토어에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듀프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K뷰티 상품을 구경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구매까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와이레스 플래그십스토어를 방문한 한 외국인 방문객은 "미스디올 헤어미스트를 듀프한 블루콰티카 페탈 헤어미스트가 품절돼 구매하지 못해 아쉽다"며 "친구들이랑 구경하러 들어왔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제품이 많아 뭘 사야할지 고민하기 바빴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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