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 당면한 과제에 대해 많은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비즈월드] 지난해 12월 3일 서울시 글로벌관광 명예시장에 임명된 오시난 케르반 레스토랑그룹 대표 겸 GBA Korea 회장은 2008년 귀화 이후 케르반그룹 대표이사와 서울시관광협회 이사 및 대의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시난 명예시장은 위촉식 이후 그동안 재임했던 서울시 관광명예시장들과 만나 조언을 구하고, 관광전문 교수 및 서울시 담당자들과 논의를 통해 서울시 관광의 현재와 비전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는 중이다.
서울시 명예시장 제도는 현장에서의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명예시장은 분야별 영향력 및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하며 그동안 총 59명의 명예시장이 활동했다.
오시난 명예시장은 “Visit Korea, Discover Seoul이라는 슬로건대로 해외에서 한국을 방문해 매력 중심의 도시, 서울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관광은 한 나라의 미래라고 본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이며, 국가 브랜드가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오시난 명예시장은 국가의 관광산업에 대해서 “관광은 문화 보전과 문화 교류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의 개발을 통해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통해 세계화와 국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지역과 국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도자, 정치인. 학자, 기업인이나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책임을 져야 하는 분야”라며 “저는 관광 산업이 인류에게 교류의 역동성을 만들어 세계화와 국제 외교를 위한 포용성과 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관광 수입이 가장 큰 국가는 일본, 영국, 터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순으로 전 세계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은 2024년 말까지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전 세계 관광업의 강력한 성장은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이다. 관광객 지출의 증가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와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국가의 세수 증가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시난 명예시장은 “현실은 안타깝게도 한국 경제에서 관광 산업의 비중은 낮은 편”이라며 “게다가 최근 정치적 문제, 제주항공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관광 산업 관계자들은 또다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5년 관광업계의 전망에 대해서는 “2025년 관광 산업은 여러 가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회복하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관광산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관광 수입 창출. 관광 관련 일자리 창출 관련 산업 확대 효과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시난 명예시장은 위촉기간 중 중점 목표로 먼저 주한 외국공관들과 협력해 서울을 알리는 '관광외교'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현재 30여 외교관과 친분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데 이를 60여곳의 외교관과의 관계를 늘려 서울을 홍보하는데 힘쓰겠다는 포부다.
다음으로 국내 글로벌 유튜버-인플루언서를 통한 서울 관광 마케팅에 더 많은 투자와 집중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유투버들은 한국의 정보를 각자 출신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 실시간으로 전달해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의료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 관광. 쇼핑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한다.
더불어 MICE 산업 확대를 위해 외교공관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행사와 해외 교육여행단, 태권도 대회 유치 및 K-pop. K-fashion, K-life style을 포괄하는 한류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찾아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호텔, 관광식당, 관광버스 기사, 관광가이드 등 관광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인력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활용하면 당장 필요한 소수언어 통역서비스를 만족시킬 수 있고, 현재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청소인력과 식당 인력 등을 빠르게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문제는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해 서울시에 건의해 점차적으로 방법을 찾아 보겠다는 것이 오시난 명예시장의 포부다.
이외에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개최되는 오사카 엑스포를 활용해 오사카를 통해 서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홍보와 다양한 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오시난 명예시장은 “설정한 다섯가지 목표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로 관광객 3000만명 유치와 재방문이라는 서울시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서울관광재단 (STO) 그리고 특히 관광업계의 경험이 녹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서울시관 광협회(STA)를 필두로 관련 협회 및 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서울 관광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설적인 제안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 실현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마무리 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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