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부장 “오스트리아 여행만으로 한국 여행객 원하는 유럽여행 만족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목표”

오스트리아 워크샵 2024 행사장을 찾은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스트리아 워크샵 2024 행사장을 찾은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소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오스트리아 워크숍 2024’를 진행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현지 관광청 및 업체들이 참여해 한국 관광관련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오스트리아 현지 업데이트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 관광청 주최·주관으로 외츠탈 관광청, 잘츠부르크 관광청, 비엔나 관광청이 참석했다. 

또 문화기관으로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오스트리아 갤러리 벨베데레, 잘츠부르크 주 성&궁전, 쇤브룬 팰리스 콘서트 비엔나, 쇤브룬 궁전·동물원, 시씨박물관, 비엔나 가구 박물관, 호프 궁전이 있는 쇤브룬,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비엔나 폴크스오퍼, 비엔나 레지덴츠 오케스트라·비엔나 호프부르크 오케스타라, 빈홀딩이 한국을 찾았다.

이외에 호텔로는 찰츠부르크 글로벌 레오폴츠크론 궁전과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아웃렛 맥아더글랜 디자이너 아웃렛, 현지 여행사(랜드사)로는 유로스코프 인커밍 & 이벤트 여행사와 비엔나 사이트시잉 투어스-비엔나 일주&비엔나 패스가 참석했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1955년 오스트리아 정부가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설립한 오스트리아 관광청을 주축으로 오스트리아 관광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한국 사무소는 지난 2018년 1월 개소해 양국의 관광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번에 개최한 워크숍도 그 일환이다. 이번 워크숍은 트래블마켓의 일환으로 한국사무소가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레고어 후터 외츠탈 관광청 세일즈 총괄이 외츠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그레고어 후터 외츠탈 관광청 세일즈 총괄이 외츠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번 워크숍에서 주목받은 곳 중 외츠탈 관광청이 있다. 한국 관광객에게 보다 유럽 관광객에게 더욱 알려진 외츠탈은 오스트리아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매년 9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동계 스포츠와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수 있는 겨울 여행지다.

외츠탈의 스키장은 6개가 있고 전체 길이가 363㎞에 달하는 슬로프에 초보부터 전문가 수준의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 설원을 즐기는 하이킹인 스노슈잉, 터보건, 스키 투어링,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외츠탈은 산악지형의 도시로 계곡 초입부터 알프스 고산지대에 매력을 품은 마을까지 8개의 독특한 리조트가 있고, 2015년 개봉한 영화 007 촬영장으로 사용됐던 카페와 건물이 있다. 이곳을 세계 유일의 007 박물관으로 꾸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레고어 후터 외츠탈 관광청 세일즈 총괄은 “외츠탈은 유럽의 스키시즌이 시될될 때 가장먼저 시작하고 가장 늦게 마무리하는 곳이고, 산악자전거도 가장 많이 즐기는 여행지”라며 “더욱이 007 촬영지가 여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레스토랑 옆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겨울 대표 관광치 외츠탈. 사진=외츠탈 관광청
오스트리아 겨울 대표 관광치 외츠탈. 사진=외츠탈 관광청

후터 세일즈 총괄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좋은 휴양지이면서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여행지”라며 “또 겨울 스포츠 이외에 다양한 즐길거리와 가족경영으로 더욱 친절한 숙박시설과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경치 좋은 곳이 산재한 여행지”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후터 세일즈 총괄은 “아직 한국분들에게 덜 알려진 관광지여서 그렇지 외츠탈은 완벽한 그리고 정말로 한국분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은 여행지”라며 “이제 앞으로 유명해질 관광지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여서 한국분들도 저희 외츠탈을 찾아 맘껏 즐겼으면 한다”고 마무리 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면 한번쯤을 들리는 곳이 바로 비엔나다. 비엔나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고 다양한 박물관과 공연장이 있어 많은 이들의 방문을 받는 여행지다.

비엔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2019년 기준 22만9000여명이 방문했고, 2023년 말 기준 약 18만명이 찾았다, 2024년에는 2019년 수준을 뛰어넘는 한국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비엔나 관광청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비엔나는 요한 슈트라우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5년이 바로 세계적인 거장이자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탄생 200주년이기 때문이다. 비엔나 관광청은 증강현실부터 세계 초연까지 다양하고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비엔나 전역의 콘서트홀과 무도회장에서 슈트라우스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한다.

크리스티나 프라이스레벤 한국담당 마켓관리자가 비엔나의 추천관광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크리스티나 프라이스레벤 한국담당 마켓관리자가 비엔나의 추천관광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외에 비엔나는 와인으로도 유명해 비엔나 북쪽지역의 와인재배지역의 와이너리 투어와 이곳에서으 자전거 및 가벼운 하이킹 그리고 와인테이스팅과 레스토랑 투어도 유명하다. 그리고 비엔나 도나우강 옆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수 있는 공간도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공간으로 스트리트 아트와 인라인, 스케이트 보드 등을 즐길수 있다. 여기에 비엔나 7번가를 중신으로 로컬 맛집과 작은 카페 공간도 주목받고 있는 장소다.

크리스티나 프라이스래벤 비엔나 관광청 한국담당 마켓관리자는 “한국은 이제 오스트리아 관광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펜데믹 이전에 가졌던 수준보다 회복 수준이 휠씬 더 높다”라며 “펜데믹 이전에는 중국이 아시아 마켓에서 중요한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회복으로 큰 잠재력을 가진 중요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티나 마켓관리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와 관광산업 관련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며 “한국인들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아주 많은 기대를 하게된다”라고 했다.

그녀는 비엔나를 소개하면서 “비엔나는 음악과 문화의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 중앙부에 많은 것들이 모여있다”라며 “다양한 규모의 오페라 극장과 벨레데르 궁전, 한국인들이 굉장이 좋아하는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이 전시된 전시관 그리고 쇤브룬 궁전 등은 비엔나에 오면 들려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비엔나 전경과 요한 슈트라우스 기념동상, 비엔나 도심 골목길. 사진=비엔나 관광청
비엔나 전경과 요한 슈트라우스 기념동상, 비엔나 도심 골목길. 사진=비엔나 관광청

오스트리아 현지 한국여행사(랜드사) 1세대인 유로스코프 인커밍 & 이벤트 여행사의 임창로 사장은 오스트리아 한국 마켓 홍보행사에 2000년부터 참가하면서 한국시장에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관광지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왔다.

유로스코프는 현재 단체관광보다는 오랜 노하우가 담긴 돌로미테 트래킹, 오스트리아 알프스 트래킹, 다뉴브 자전거길 투어, 스키투어, 현지 문화투어 등 특화된 현지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임창로 사장은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마련한 워크숍은 랜드사 입장에서도 관광산업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한국시장이 굉장히 많이 변화되고 있다. 특히 수요의 형태 변화가 심하다. 2000년도에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했을 때 한국관광객이 오스트리아에 1만여명 수준으로 찾았다. 지금은 20만명 가까운 한국인이 오스트리아를 찾는다. 한국 시장은 굉장히 다양화돼 한국 관광객들이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에 맞게 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요즘은 패키지 여행보다는 테마상품과 개별 여행 프로그램 문의가 많다. 특히 오스트리아는 미술 테마 및 디자인 관련 문의와 트레킹 그리고 자전거 투어 관련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라며 “그래서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최근 여행 트랜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임창로 유로스코프 사장이 취급하는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임창로 유로스코프 사장이 취급하는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마지막으로 오트스리아가 여행지로서의 장점에 대해 임 사장은 “오스트리아는 정말 여행지로서 최고의 여행지 중에 하나라고 생각 한다”며 “일단 비엔나에는 아주 수준 높은 그림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고전적인 그림도 많고 또 현대적인 그림들도 많이 있다. 여기에 음악은 뭐 말할 나이도 없고 특히 내년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기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고, 알프스로 가면 최고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트레킹, 자전거 투어 등 액티비티 투어도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런 면에서 여행지로서 최고의 경쟁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또 제가 유럽을 전반적으로 여행해 보면 이탈리아가 음식이 좋긴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이태리 빼고는 유럽에서 가장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준비한 오스트리아 관광청 김진호 부장은 “이번에 개최한 여행사 대상 B2B 오스트리아 관광청 워크숍은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로 16개의 오스트리아 관광업체가 참석했다”라며 “한국 여행사와 오스트리아 관광업체 간 대면 상담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오스트리아 내 주요 관광업체들의 최신 관광과 정보, 새로운 비즈니스 제안 등 다양한 상담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특히, 올해 워크숍은 한국 마켓에 관심을 가진 다수의 신규업체가 참여하면서 오스트리아의 신규 상품 개발에 큰 목표를 두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는 아직 오스트리아가 예술과 문화의 대표 유럽여행지로 잘 알려져있으나, 실제 오스트리아 면적의 50% 이상이 알프스로 덮여있는 만큼, 알프스 대자연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스포츠, 스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행사에서 개발할 수 있는 신규 자원이 많다”라며 “따라서 오스트리아 여행만으로도 한국 여행객들이 원하는 유럽여행의 모든 흥미 요소를 만족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일주 상품이 개발되는 것이 큰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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