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돌봄 정책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 목표"
"스마트팜‧문화관광 활성화로 밀양의 재도약 모색"

[비즈월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마트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한 밀양의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안병구 경상남도 밀양시 시장은 지난 8월 30일 밀양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한 중앙 언론인 초청 차담회에 참석해 밀양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일문일답 나눴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시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돌봄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크다. 밀양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학교와 유치원, 지역아동센터를 거점으로 해 24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비스가 밀양의 젊은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서비스를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시장은 “밀양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밀양은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농업의 현대화와 생산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적용해 농업 효율성을 높이고, 청년 농업인들을 유치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밀양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밀양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로, 영남루와 표충사 같은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숨겨진 관광자원이 많아 이런 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피력다.
안 시장은 “특히 사명대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 제작과 다양한 문화 축제를 통해 밀양의 문화적 자산을 알리고, 이런 다양한 문화상품과 관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이유에 대해 “30년 가까이 객지 생활을 하다 돌아와 밀양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저의 공약 실천 의지와 인간성을 신뢰해 주신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66.6%의 득표율은 영남 지역에서는 높은 득표율은 아니지만 이는 시민들이 저를 잘 알고 있고, 제가 밀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된다”라며 “지역 주민들이 저의 약속 이행 능력을 믿어줬고, 그동안 보여준 성실한 태도와 준비된 모습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안 시장은 핵심 공약과 교육 주요 정책과 단기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과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밀양의 장기적인 목표로 국가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밀양에서 김해까지의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 간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농업과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업 혁신, 관광 산업 활성화, 돌봄 서비스 강화, 문화예술 부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의 발전이 밀양의 경제 성장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밀양시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안 시장은 “밀양은 과거에 비해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잠재력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재도약할 수 있다”며 “스마트팜과 같은 혁신적인 농업 기술과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취임 후 몇 개월 안 됐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알려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취임 이후 지역 예술단체인 아리랑 예술단을 창립하고, 도교육청과 협력해 아이돌봄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등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아리랑 예술단 창립은 밀양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도민체전 개최와 문화예술 축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밀양의 이름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 시장은 “도교육청과 협력해 각 학교와 유치원, 지역아동센터를 통합 관리하고, 24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는 맞벌이 가정의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게 학습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인력을 수급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밀양시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임금을 더 지급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돌봄 서비스의 확대와 함께 질적 향상도 중요하기 때문에, 교사와 돌봄 인력의 교육과 훈련에도 집중할 것이다. 또 새로운 돌봄 모델을 통해 밀양시가 선도적인 아동 돌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밀양의 다양한 관광자원들을 알리기 위한 계획에 대해 “20년 전 발생한 사건 이후 밀양시는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을 세워왔다. 그 결과 현재 밀양은 성범죄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며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여성 친화 도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교육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안 시장은 “또 밀양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자원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사명대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을 제작하고, 밀양의 다양한 유적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밀양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밀양의 청소년과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 계획에 대해서 안 시장은 “밀양시는 수월성 교육을 위해 학습관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폐지된 상태다. 대신에 최우수 강사의 인강(인터넷 강의)을 제공하고,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지자체는 학교 교육 경비를 지원해 지역 내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론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관련기사
- [비즈피플]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서울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과 서울교통공사 문제 깊이 들여다볼 것”
- [비즈피플] 프란체스코 총괄 “한국에 모터스포츠 문화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
- [비즈피플] 이은솔 디드루 대표, "정선 식재료로 정선 대표 음식 만든다"
- [비즈피플] 조건희 인더바인 대표, "'중소 건설시장=인더바인'이라는 공식 만든다"
- [비즈 피플] 최유미·김대호 14일동안 대표, "K-뷰티 헬스케어 기업 대명사로 거듭날 것"
- [비즈피플] 홍재영 한국보석협회장, “한국 보석산업, 세계 무대서 한국의 가치 전할 기회 만들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