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립 후 경쟁력 쌓으며 꾸준히 성장
중소 건설시장 스탠다드 제시하며 한 단계 도약 목표

[비즈월드] 지난해 급격하게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시장이 올해 더욱 얼어붙고 있다. 금융시장 환경과 자금 조달 여건 악화,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 내외부 요인으로 특히 민간 부분 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으며 중소 건설시장에서 신뢰도와 입지를 꾸준히 쌓아 가는 회사가 있다. 바로 조건희 대표가 이끄는 인더바인 종합건설이다. 시장 환경을 탓하기보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워온 조 대표를 만나 인더바인의 10년 얘기를 들어봤다.  

조건희 인더바인 종합건설 대표가 중소 건설시장의 스탠다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사진=인더바인 종합건설
조건희 인더바인 종합건설 대표가 중소 건설시장의 스탠다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사진=인더바인 종합건설

"지난 2015년 9월 회사 문을 연 후 올해로 10년차를 맞았어요.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어려움도 많았고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포도덩굴'이라는 뜻을 가진 회사 이름인 '바인'처럼 좋은 결실을 맺어 가고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 인더바인을 이꾼 소회로 인사말을 대신하며 조 대표가 처음 꺼낸 말이다. 직접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을 하며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한다.

"건설업에 종사하면 누구나 다 알겠지만 민원이 상당히 많이 들어와요. 그래도 인더바인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회사를 성장시켰어요."

이 말처럼 지난 세월 조 대표의 손을 거쳐간 건출물은 상당하다. 꼬마 빌딩은 물론 그린생활시설, 원룸, 다가구 주택, 상가 주택, 오피스텔 등 100여 채의 건물이 조 대표와 인더바인에 의해 탄생했단다.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는 만큼 회사 매출도 2015년 10억원대에서 현재 열 배 이상 늘었다.

인더바인은 건설 시장에서 투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이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짓고 다시 임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등 컨설팅하면서 고객에게 좋은 결실을 맺게 하는 역할이란다. 특히 조 대표는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보람과 희열을 느껴 행복한 기억을 남긴 적이 많다고 한다.

"고객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프로젝트를 전개하는데 입소문을 타고 한 집안의 건물 세 채를 책임진 적이 있어요. 한 건축주가 자신의 친동생을 소개해줬고, 다시 친동생이 삼촌을 데려와 그 집안의 건물을 모두 인더바인이 완성했지요."

이런 행복한 기억의 원동력은 조 대표와 인더바인의 꾸준한 노력이다. 건축주의 경우 중소 규모라도 큰 돈을 들여 사업을 하는 만큼 조 대표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의견을 듣는 등 소통에 무게를 두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공을 들인다고 한다.

여기에 인더바인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자본력, 건축물의 사업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시공에 들어가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

"설립 10년차를 맞은 올해는 인더바인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중소 건설시장에서의 스탠다드 제시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고, 회사 대표 브랜드인 '더 바인'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 대표는 그동안의 노력과 결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려고 한단다. 그 핵심은 '중소 건설시장=인더바인'이라는 공식을 만들고 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이를 위해 ▲건축 공간의 재해석! 재창조! ▲건축 설계를 넘어선, 인테리어 설계 혁신! ▲사업 일정의 예측과 단축! ▲건설 과정의 불안 해소! 사고 책임 보장! ▲추가공사비 없는 공사! ▲유지보수 및 사후관리 보장, 보증! 등 6개 스탠다드를 마련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건설시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고민했어요.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과 인더바인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더 좋은 성과물 그리고 이를 토대로 좋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기간 쌓은 경쟁력, 특히 시공 및 시행은 물론 사업성 분석과 부지 매입 등 컨설팅이 가능한 능력과 PM(Project Management) 전문성을 인더바인의 강점으로 꼽았다. 또 이를 통한 자체 사업이 가능한 만큼 한 단계 뛰어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시가 노후하면 계속 재생산돼야 하는 듯 건설 시장에서의 도전은 계속돼야 합니다. 앞으로도 인더바인의 이름을 더 알리고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건설 시장에서 활동하며 시장 상황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조 대표 역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상황을 이겨내고 지금 인더바인이 속한 중소 건설시장이라는 리그에서 1등을 하겠다는 목표, 경쟁력을 쌓아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조 대표의 도전를 응원한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