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순 서울시의원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구축 논의 더욱 가치 있는 일”

종이팩 자원순황쳬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종이팩 자원순황쳬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왕정순 서울시의원(관악2, 기획경제위원회)은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구축 논의는 더욱 뜻깊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요하는 자원인 동시에 그 높은 재활용 가치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버려지는 자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종이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과 협동플랫폼카페이웃 주관,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가비채 주최로 개최됐다.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가비채(가치 있는 비움과 채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왕정순 시의원은 환영사에서 “어떤 사회든 쓰고 남는 자원이 발생한다”며 “어떤 자원은 다시 사용할 수 없어 폐기될 수밖에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자원은 순환 공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지니고 재탄생해 우리 삶을 다시 채운다”고 했다.

이어 “오늘 논의하는 주제인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달리 화장지나 종이 수건 등 사람의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예민한 펄프로도 재탄생할 수 있는 고급 자원이지만 날이 갈수록 재활용률이 높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들어냈다.

왕 의원은 “법령이나 제도에 보완할 내용이 있다면 과감하게 손보고 개선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종이팩 순환 체계의 발전적 구축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정책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정순 서울시의원이 종이팩 자원순황쳬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왕정순 서울시의원이 종이팩 자원순황쳬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서울시 종이팩 재활용 시스템 현황과 개선방안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은숙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환경분과장은 ‘종이팩 자원순환 거점 운영 사례 및 개선방안 제안’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홍수열 소장은 종이팩 회수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일반주택과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회수체계와 거점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회수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종이팩 자원순환 거점 운영사례 및 개선 방안 제안을 한 이은숙 환경분과장은 춘천시의 종이팩 수거·재활용처리 통합시스템 구축을 사례로 들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종이팩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다양한 단계에서 이를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김태임 팀장과 지구를 지키는 소소한행동사회적협동조합 장한우리 이사장, 왕정순 서울시의원, 아산시 자원순환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모임 이지연 대표가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

왕정순 의원은 “일상 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순환이용 사례가 종이팩”이라며 “100%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너무 낮은 재활용률를 보인다. 특히 사용히 확대되고 있는 멸균팩의 경우도 단 2% 사용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왕 의원은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수거·선별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더불어 관련 전문 (회수)선별 업체 및 선별 기술 시범 도입·적용을 모색해야한다”며 “서울시의회에서도 관련 조례의 제·개정을 추진해야한다. ‘자원순환 기본조례’ 개정 시 종이팩 자원순환 관련 내용도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