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호주,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 39개국, 780여명이 온·오프라인 참여

[비즈월드]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고양컨벤션뷰로가 주관한한 도시마케팅 관련한 국제 행사 ‘2023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가 지난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소노캄 고양 호텔 등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성황리 마무리됐다.
‘MICE의 귀환(Return of MIC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MICE 업계의 저명한 41명의 연사와 740명의 국내외 참가자(외국인 157명 포함)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올해 7회차를 맞이한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는 1일차에는 고양컨벤션뷰로가 주최·주관하는 ‘고양 MICE 데이’가 개최됐다. 고양시의 특화전략산업인 MICE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시민 대상으로 MICE 산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고양시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답사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고양시민 130여명이 고양 MICE 데이에 참여했으며 오전, 오후 2개의 그룹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차에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와 한국MICE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이벤트 유스 챌린지’결승전이 열렸다. 챌린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30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MICE 산업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공모전으로 예선전부터 10개국, 50개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보였다.
글로벌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5개국, 8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고 8월 23일 소노캄 고양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최종 PT발표를 진행했다. 1등 수상의 영예는 호주‘Juniper and Meixner Consulting’팀에게 돌아갔으며 2등은 스리랑카 ‘Peralikarayo’팀, 3등은 말레이시아 ‘Phoenix Reborn’팀이 우승을 거뒀다.
3일차는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의 주요 행사인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과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번 개막식에는 고양시 대표 전통공연단 노름마치의 축하공연에 이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개회사, 윤은주 2023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준비위원장의 환영사,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에 공헌한 서병로 2022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조직위원장과 와이킨 웡(Waikin Wong) 국제컨벤션협회 아태지부장에게 공로상을 시상했으며, 센틸 고피나스(Senthil Gopinath) 국제컨벤션협회 CEO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조강연1은 한국에 처음 방문한 센틸 고피나스(Senthil Gopinath) 국제컨벤션협회 CEO가 ‘빛나는 부활 – 글로벌 비즈니스 이벤트의 저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MICE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점과 이해관계자들간의 연결을 통해 MICE 산업이 더욱 부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대담에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과 피터 킹(Peter King) 호주비즈니스이벤트협회 회장이 대담자로 참여했다.
세션1은 아비나쉬 찬다라나(Avinash Chandarana) MCI 그룹 글로벌 교육이사가 ‘MICE 업계 인력 해결방안 - 인재 보유 및 확보’라는 주제로 현재 MICE 업계에 있는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음을 설명하며 임직원 보상,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 등을 통해 인재를 보유하고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제강연 이후에는 이은성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홍국 한국MICE협회 사무총장, 김희영 한국PCO협회 부회장, 김태연 마이스태프 대표, 박주영 고양 청년 MICE 서포터즈 등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세션2는 아멜리아 로지만(Amelia Roziman) 사라왁컨벤션뷰로 CEO가 ‘열정이 레거시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레거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라왁이 얼마나 마이스 레거시 프로젝트를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사례발표를 했다.

주제강연 이후에는 윤유식 경희대학교 교수가 좌장이 되어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 김미성 경희대학교 연구교수, 제인 봉 홈즈(Jane Vong Holmes) 게이닝엣지(GainingEdge) 상임이사, 손동숙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과 패널토론을 벌였다.
오후에 시작된 기조강연2에선 장 클로드 라레쉬(Jean-Claude Larreche) 인시아드(INSEAD) 마케팅 석좌교수가 ‘도시의 미래성장전략 – 가치 중심의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데 이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충족시켜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함을 강조했다. 이어 문두철 연세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대담에 안드레스 귀랄(Andres Guiral) 연세대학교 교수가 대담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세션3은 온라인으로 참여한 클라라 페르난데즈 로페즈(Clara Fernandez Lopez) 국제협회연합(UIA) 대외협력이사가 ‘협학회 회의 글로벌 트렌드’라는 주제로 팬데믹 이후 변화된 협학회 회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주제강연 이후에는 서병로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이 되어 박효연 전남대학교 교수, 정성은 이도플래닝 대표, 김태환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부회장, 김미소 라우트컴퍼니 대표, 진선미 한국PCO협회 사무국장과 패널토론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션4는 ‘MICE는 비즈니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를 한 그레이터 보스턴 컨벤션뷰로 마타 셰리단(Martha Sheridan) CEO는 MICE 산업의 파급효과에 대해 미국 전체가 이미 실감하고 있다고 전하며 MICE 산업을 확대를 위한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의 여러 노력들을 소개했다.
주제강연에 이은 패널토론에는 좌장을 맡은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이화봉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마이스임팩트 손정미 소장, 파인즈커뮤니케이션즈 마송희 대표가 참여했다.
올해 고양세션은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의 레거시 창출을 위한 특별세션으로 글로벌 MICE 컨설팅 기업인 게이닝엣지(GainingEdge)와 미국 법률회사인 시비타스(CIVITAS)에 사전의뢰한 ‘지속가능한 CVB 모델’에 대한 결과발표가 있었다.
발표에 나선 GainingEdge의 개리 그리머(Gary Grimmer) 회장은 고양시를 사례로 내세워 MICE 도시로서의 경쟁력, 앞으로의 개선방안, 고양컨벤션뷰로와 같은 도시마케팅 전담 조직을 비롯한 국내 컨벤션뷰로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재정확보 모델을 제안했다.
4일차에는 고양컨벤션뷰로와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공동 주관하는 ‘ICCA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발전 포럼’이 개최됐다.

ICCA 아시아태평양 회원사 및 국내 MICE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포럼은 다양한 교육세션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국내에 소재한 국제 협·학회 관계자 및 기업들이 바이어로 참여하여 각국의 컨벤션뷰로, 베뉴 등과 활발한 B2B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5일차에 진행된 해외참가자 대상 관광 프로그램은 DMZ 방문과 한국문화체험으로 구성됐다. DMZ 방문 코스에서는 임진각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 너머의 갤러리 그리브스를 방문해 정전협정서를 관람했으며, 이어서 방문한 고양시 소재의 해찬송학김박물관에서는 김밥 만들기, 한복 및 한국음식 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올해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는 시민 대상의 프로그램 신설, 동시세션 개최, 행사 기간 5일로 연장 등을 통해 MICE 전문 위크(Week) 행사로서 양적 및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가 MICE 도시로서의 고양시를 국내외에 알리고 고양시 MICE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