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송파구는 지난 8일 밤 12시를 기해 위례신도시와 송파구 장지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신설 지하차도 ‘장지동길’(가칭)을 정상 개통했다고 13일 밝혔다.
개통시간이 비가 내리는 늦은 밤 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동차를 몰고 나와 주변도로에서 대기하다가 개통과 동시에 지하차도를 왕복하면서 도로를 점검하고 개통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실시했다.
SH공사와 송파구는 ‘장지동길’ 개통을 축하하는 개통식도 같은 날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비롯해 서강석 송파구청장, 남인순 국회의원, 김근식 당협위원장, 주민대표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SH공사는 개통 첫날인 9일 오전부터 교통전문가와 함께 주요도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첫날 장지동길과 연결되는 주요도로(송이로, 충민로)의 교통상황은 피크 시간대에도 정체 없이 원활하게 차량 소통이 이루어졌다. 또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를 보이던 충민로6길도 장지동길 개통 이후 상황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은 3~4주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개통식에서 “‘장지동길’ 개통을 통해 그간 고속도로로 단절된 장지동과 위례동이 서로 연결돼 지역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지역발전, 경제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하차도 개통 후 조그마한 불편이라도 모든 직원이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지동길과 연결되는 송이로(한양공원~문정3차 푸르지오, 2.5㎞ 구간)은 광역교통개선사업비(약 2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서울시 주관으로 교통체계개선사업(TSM)을 완료한 바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