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마나가하섬 해변.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 마나가하섬 해변. 사진=마리아나관광청

[비즈월드] ◆ 마리아나관광청, 인천-사이판 항공노선  주 4회로 증편

마리아나관광청은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로 올해 여름, 매일 비행기를 띄운다고 22일 밝혔다. 

여름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매일 운항될 아시아나의 인천-사이판 노선은 21시 2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55분에 사이판에 도착한다. 여름 성수기 전까지는 기존의 주 2회 운항 일정을 주 4회로 늘려 더 많은 여행객을 사이판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4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봄철 운항은 동일한 출·도착 일정에 주 4회(수·목·토·일) 운항으로 결정됐다. 주 4회 운항은 같은 출·도착 시간으로 9~10월에도 유지된다. 

이번 증편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인천-사이판 노선은 1992년 5월의 아시아나항공 취항 이후 30년 이상 운항을 유지하고 있는 노선”이라며 “팬데믹 기간 중에도 한국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사이판으로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인천-사이판 노선의 유일한 대형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리아나관광청을 포함한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노선 증편을 기념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4월 2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이판 노선을 예약할 경우, 즉시 적용이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아시아나항공의 할인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4월에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즉시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락 열기구 축제 모습. 사진=세부퍼시픽항공
클락 열기구 축제 모습. 사진=세부퍼시픽항공

◆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 클락 신규 취항

필리핀 최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항공(이하 세부퍼시픽)이 5월 5일부터 필리핀의 클락(Clark)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번의 신규 취항으로 세부퍼시픽은 기존의 2개(세부, 마닐라)에서 총 3개 노선으로 한국과 필리핀 연결편을 확대하게 됐다. 

인천-클락 노선은 매일 오후 4시 45분에 인천을 출발해 필리핀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 5분에 클락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마닐라 바로 북쪽에 위치한 필리핀의 클락은 연중 23~32도 사이의 온화한 날씨를 보유한 지역이다. 적당한 강수량과 일정한 열대 기후로 잔디 상태가 훌륭한 페어웨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더불어 마닐라를 비롯해 바기오(Baguio), 잠발레스(Zambales), 라 유니온(La Union), 팡가시난(Pangasinan) 등 필리핀 내 다른 여행지들과 인접해 있어 마닐라가 위치한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인 루손(Luzon) 내에서의 여행 동선이 편리하다. 

클락은 세계적인 규모의 열기구 축제(Hot Air Balloon Festival)가 매년 개최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는 현재까지 20년 이상 유지돼 온 필리핀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6월에 개최된 작년과 달리 올해는 4월 15일부터 이틀간 라이브 음악 공연을 가미한 ‘클락 오로라 뮤직 페스트(Clark Aurora Music Fest)’로 대체된다. 

세부퍼시픽은 클락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필리핀 내 8개 도시로의 연결편을 함께 운항하고 있다. 클락 국제공항에서 세부퍼시픽 운항편을 통해 이동 가능한 도시는 보라카이(Boracay), 세부(Cebu), 다바오(Davao), 일로일로(Iloilo), 바콜로드(Bacolod),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등이 있다. 

세부퍼시픽은 이번 취항을 통해 인천-마닐라, 인천-세부, 인천-클락까지 3개의 노선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을 연결하게 된다. 이로써 항공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호주, 중동을 아우르는 26개의 국제선을 보유하게 되며, 해외여행객들은 세부퍼시픽의 34개 국내선을 활용한 자유로운 필리핀 여행이 가능하다.  

KLM 네덜란드 항공_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 사진=KLM 네델란드 항공
KLM 네덜란드 항공_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 사진=KLM 네델란드 항공

◆ KLM 네델란드 항공,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 한국노선 도입

KLM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이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중간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를 오는 28일부터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에 투입한다. 주 1회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5일부터는 주 5회로 확대한다.

KLM의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는 이코노미 클래스 대비 넓고 편안한 좌석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는 오는 6월까지 대륙 간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는 KLM의 모든 보잉 787 항공기에 장착된다. 이어 내년 2분기까지 모든 보잉 777 항공기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는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와 분리된 단독 공간에 자리한다. 해당 클래스 좌석은 더욱 여유로운 레그룸과 조절 가능한 등받이와 발걸이를 갖춰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보다 큰 화면인 약 13인치(34㎝) 스크린, USB-A, AC 110v 충전 포트 등이 탑재됐다. 안락한 휴식을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한 소음 차단 헤드폰, 담요와 베개도 제공된다.

한편, KLM은 현재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주 6회 운항 중으로, 오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주 7회로 증편한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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