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CES'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방문 등 분주
사업 성장 전략 점검하고 고객사와 협력 논의

[비즈월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연초부터 유럽과 미국 등을 잇따라 방문해 B2B 사업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거래선과 고객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달 초 'CES 2023'을 찾았으며 지엠(GM)과 마그나(Magna) 등 전략 파트너를 만나 VS(전장) 사업 얘기를 나눴다. 이어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을 찾아 공간별 최적 솔루션 등 업계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했다.
또 글로벌 영화관 체인 '오데온(ODEON)'을 찾아 LG 시네마 LED가 설치된 주요 상영관을 둘러보며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북미 최대 공조(空調) 전시회 'AHR 엑스포 2023'을 참관했다.
그는 이번 해외 방문에서 LG전자 현지법인 관계자 등에게 차별화된 제품(HW)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등 통합 솔루션을 고도화 해 빼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조 시스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공조 기술, 에너지를 절약하는 고효율 솔루션, 원격 제어를 포함한 스마트홈 플랫폼 등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앞으로 조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ID 서비스 플랫폼 'LG Pro:Cloud'를 활용해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통합 솔루션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조 사장은 "고객별 핵심 밸류체인을 심도 있게 연구해 LG전자만의 빼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는 물론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