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의 예산·정책 분석업무를 능률·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광역단위 지방의회부터 단계적 도입 필요

[비즈월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가 17일 지방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예산·정책 분석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결의했다.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정기회는 박환희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 17명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다.

박환희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10월 29일 우리는 참담한 사고로 158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안타깝다고 답답한 마음을 이겨내고 우리 지방의회가 주민 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작은 문제부터 세심히 살펴 주민의 생명과 안전, 행복을 지키는 지역공동체의 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올해 경제 여건은 장기화된 팬데믹과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국내 경제에도 극심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주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해 나가는 것이 우리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방의회는 지역의 큰 위기와 고비가 있을 때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발로 뛰면서 주민의 안전과 재산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를 위해 그 어느 시기보다도 지방 내에 위상을 높이고 지방의원의 활동을 증진할 수 있는 정책들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환희 회장은 “대한민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제2차 정기회를 시작으로 우리 지방의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생과 협력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운영위원장 역할이 의회에서 어머니 같은 역할이다. 그래서 의회를 운영하면서 모든 업무를 운영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제가 17년 전에 서울시 의회에 들어왔는데 서울시 의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가 많이 변했다. 올해 인사권 독립이라는 지방자치 분야의 획기적인 분기점을 맞이했다. 이로 인해 지방 이제 특히 시도의회가 힘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제10대 제1기를 이끌어갈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 수석부회장에는 방한일 충청남도의회 운영위원장, 부회장에는 한민수 인천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정수 전라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신종철 경상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사무총장에는 김호경 충청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정책위원장에는 유인호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협의회는 예산·정책의 효율적 분석을 위한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안, 지방의원 위원회 참석수당 관련규정 개정 건의안 등 총 5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본회의 종료 후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예산·정책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가졌다
‘예산·정책 분석 업무지원시스템’은 현재 국회, 서울특별시의회, 경기도의회에서 ‘의안비용추계정보시스템’과 ‘입법회답시스템’ 등의 명칭으로 통합업무지원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 시스템은 요청포탈시스템, 비용추계시스템, 조사분석시스템 등 크게 3가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들 시스템에 재정자료관리시스템을 더 할 경우 주요 기능으로 예·결산 자료를 통한 분석과 심사업무 지원과 자료 정보 추출 및 등록기능지원, 분류별 조회, 재정자료 이려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에는 “지방의회의 예산·정책 분석업무를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광역단위 지방의회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전국 17개 시도의회 운영의 책임을 맡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역할이자 의무”라고 결의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