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원통형 EV향 출하 확대로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42% 상승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비즈월드]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1년 4분기 매출 4조439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12조5700억원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 및 원통형 EV향 출하 물량이 늘고, 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4조274억원 대비 10.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GM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전분기 –3728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경영 실적은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 영업이익률 4.3%를 달성했다. 이는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된 금액이다. 일회성 비용들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매출은 16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9조2000억원이다. 전년 매출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다. 이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과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수치다.

또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총 6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 4조원 보다 58% 증가한 액수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GM JV 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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