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의장 “민생 회복과 주민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제305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제305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05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금번 임시회에서는 2022년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신년 업무보고를 비롯한 각종 현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그리고 서울시의회가 위기 극복의 동반자가 돼 무너진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역사회 회복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올해 시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최근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를 볼 때 우리 모두의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해서 오직 회복을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며 “더불어 세밀하고 구체적인 지원으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선제적이고 포용적인 지원으로 거대한 안전망을 마련해 시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2022년도 예산은 민생 회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조율에 또 조율을 거쳐 힘겹게 합의한 예산”이라며 “대승적 견지에서 각 지역 예산들을 양보해 코로나 민생대책 예산 8576억원을 마련해준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 민생대책 예산 8576억원은 총 3개 분야 16개 사업에 사용된다. 장기화된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6526억원이 사용되고, 코로나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정부 손실보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한 사각지대 피해계층 지원에 1548억원, 방역인프라 확충에 501억원이 투입된다.

김 의장은 해당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이번 대책에서조차 소외된 대상자들을 파악해 사각지대를 메우는 조기 추경도 대비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당부했다. 아울러, 2022년도 예산은 시와 시의회가 오랜 고민 끝에 합의로 이뤄낸 결과물인 ‘약속’이므로 시민들에게 소음이 될 수 있는 정쟁은 내려놓고 시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집중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이  제305회 임시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세훈 시장이 제305회 임시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한편, 올해는 획기적인 주민주권 구현과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된 원년이다. 이에 전국 지방의회 맏형격인 서울시의회가 올해 도입되는 여러 제도의 연착륙과 더불어 추가적인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해 전국적인 연대와 입법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김 의장은 덧붙였다.

말미에 김 의장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밝히고 남은 기간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주민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의회는 7일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당일 2022년도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이어 8일은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일정이 취소되어 휴회하고, 9일부터 2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 본부 국 신년 업무보고 후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이어 21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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