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부산 벡스코서 간담회 진행
로한2 이상의 MMORPG 5종 온보딩 계약 단계…"출시 시점은 향후 공개"
자체 AI 활용해 플랫폼 규모↑…'수수료 0%' 페이 서비스 등 론칭 예정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이효정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이효정 기자

[비즈월드] 넥써쓰가 올 한해동안 수행한 게임과 블록체인을 잇는 생태계 구축 사업 성과를 알리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올해 지스타에서 B2B(기업간거래)부스를 꾸린 넥써쓰는 지난 13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게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가능한 한 많은 게임사를 만나 우리의 성과와 우리가 게임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알리고 있다"면서 “부스에 빈 자리가 없도록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넥써쓰는 플레이위드코리아의 로한2를 크로쓰 플랫폼에 온보딩해 흥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장 대표는 "로한2의 10월 성과는 퍼블리셔와 개발사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낳았다"면서 "성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안정적인 게임 시장 경제 시스템을 위해 루비 소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써쓰 '지스타 2025' B2B 부스 조감도. 사진=넥써쓰
넥써쓰 '지스타 2025' B2B 부스 조감도. 사진=넥써쓰

넥써쓰는 향후 로한2를 잇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5종을 포함한 게임 IP(지식재산권) 온보딩을 계획하고 있다. 

넥써쓰 측 설명에 따르면 공식 출시 당시 로한2보다 성과를 냈던 다수의 게임 타이틀과 계약을 완료했거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넥써쓰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툴(도구)로 자체 AI '아라'를 꼽았다. 

넥써쓰는 아라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고도화와 웹3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수수료 0%의 크로쓰페이, 웹3 브라우저·메신저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장 대표는 “광고 수익의 기반이 되는 정보는 모두 개인의 데이터인데,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면서 “지갑 설치·주소 송금 등 복잡한 UX 문제를 카카오톡처럼 해결하는 웹3 메신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비슷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가 실패한 사례가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이디어 자체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없지만, 얼마나 좋은 팀과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믿음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노 케이이치 대표. 사진=이효정 기자
야노 케이이치 대표. 사진=이효정 기자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일본 리듬게임 스튜디오 엔티엔트(ENTIENT)의 야노 케이이치 대표도 참여했다. 

넥써쓰는 지난 12일 엔티엔트 신작 ‘샤우트(SHOUT!)’의 온보딩 소식을 알렸다. 온보딩과 동시에 샤우트 토큰($SHOUT)이 ‘크로쓰(CROSS)’를 통해 거래 지원된다.

앞서 넥써쓰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엔티엔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야노 케이이치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커뮤니티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라며 “(넥써쓰가) 인공지능(AI)의 위력을 잘 알고 있고, 유저들에게 AI의 힘을 활용해 좋은 툴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일본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웹3 게임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면서 “라인의 Dapp(디앱) 등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일본은 시장 초창기라고 판단된다. 우리는 이것이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있으며 일본 웹3 게임계의 시작을 이끄는 활력을 불어넣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게임 사업 운용을 위한 회사의 재원에 대해 그는 “USDT가 성장한 건 그들이 돈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코인이 유통되기 때문에 성장한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코인의 사용성에 달려있다. 초기 재원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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