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정경훈 8연속 챔피언 대기록 달성…KARA 센추리 클럽 가입까지

슈퍼레이스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최종전 결승 출발모습. 용인=손진석 기자
슈퍼레이스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최종전 결승 출발모습. 용인=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9라운드)이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라운드에서는 각 클래스별 챔피언이 확정됐으며,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금호 SLM 이창욱(24번)이 1분51초811의 랩타임으로 전날 노동기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며 새로운 랩 레코드를 작성했다. 

이창욱이 2025시즌 슈퍼레이스 클래스 챔피언을 차지했고, 이어 팀 챔피언도 소속 금호 SLM 팀이 수상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이창욱이 2025시즌 슈퍼레이스 클래스 챔피언을 차지했고, 이어 팀 챔피언도 소속 금호 SLM 팀이 수상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예선에서 이창욱은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금호 SLM 노동기(19번), 서한 GP 정의철(04번)과 장현진(01번)이 그 뒤를 이었다. 

결승은 초반부터 금호 SLM 소속 드라이버 간의 선두 다툼으로 긴장감이 높았다. 노동기가 스타트 직후 이창욱을 압박하며 리드를 노렸지만, 이창욱은 노련한 주행으로 이를 방어하며 거리를 벌렸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결승 출발 직후 2번과 3번 4번 코스를 지나는 경주차들. 용인=손진석 기자
결승 출발 직후 2번과 3번 4번 코스를 지나는 경주차들. 용인=손진석 기자

경기 중반, 혼주하던 GT4 클래스 금호 SLM 장규진의 사고로 세이프티카(SC)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2위와의 격차를 10초 이상 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창욱에게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에 금호 SLM 팀은 즉각 피트 스탑을 선택해 레이스 흐름을 지키려 했지만, SC 상황에서의 피트 스탑은 규정 위반으로 판정되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가 부과됐다. 그런데도 이창욱은 빠른 복귀와 안정적인 페이스로 선두를 되찾으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노동기(19)가 피트인을 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노동기(19)가 피트인을 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이창욱(24번)이 경기 후반 선두 자리에서 역주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이창욱(24번)이 경기 후반 선두 자리에서 역주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레이스 후반, 서한 GP 장현진과 7초 이상의 간격을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한 이창욱은 2025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기록, 총점 171점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확정 지었다.

이창욱은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 페이스로 국내 모터스포츠 최상위 클래스의 새로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금호 SLM은 팀 차원에서도 총 9라운드 중 이창욱 5승·노동기 1승으로 총 6라운드의 승리를 가져가 팀 챔피언을 달성하며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장현진(1번)과 정의철(4번)이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장현진(1번)과 정의철(4번)이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GT4 클래스에서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필킴이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네 레이싱 김화랑은 이번 라운드 2위를 기록했지만 시즌 누적 포인트에서 우위를 지켜 2025시즌 GT4 챔피언에 등극했다.

GTA 클래스 결승 출발 이후 한재희(32번)과 정원형(66번)이 선두자리를 다투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GTA 클래스 결승 출발 이후 한재희(32번)과 정원형(66번)이 선두자리를 다투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GTA 클래스는 그동안 우승에 목말라 있던 이고레이싱 한재희(32번)가 폴 투 피니시로 최종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비트알엔디 정원형(66번), 비엠피 모터스포트 문세은(95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경훈(01번)이 경기 후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가속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정경훈(01번)이 경기 후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가속하고 있다. 용인=손진석 기자

비트알엔디 정경훈은 이번 라운드 4위에 그쳤지만, 시즌 누적 포인트 130점으로 GTA 클래스 8연속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KARA(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훈(89번)이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경기를 이끌었다. 용인=손진석 기자
이중훈(89번)이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경기를 이끌었다. 용인=손진석 기자

GTB 클래스는 레퍼드레이싱 이중훈(89번)이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클래스 신설 이후 첫 챔피언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최종전은 각 클래스에서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과 함께 2025 시즌을 마무리하는 뜨거운 피날레로 기록됐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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