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SK행복나눔재단은 지난 24일 ‘신뢰를 더하기 위한 기부 경험의 재설계’를 주제로 ‘프로젝트 줌인(Project Zoom-in)’ 네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복나눔재단은 지난 3월부터 격월로 프로젝트 줌인 세미나를 열어 재단의 프로젝트 추진 과정과 현장 경험을 담당자가 직접 공유하는 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점자 교구 장난감, 장애인 PT 스튜디오,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교육 등 다양한 사업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며 비영리 조직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재단이 2020년부터 운영해 온 기부 플랫폼 ‘곧장기부’를 집중 조명했다.
곧장기부는 모든 기부금을 오직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 구입에만 사용하며 구매 내역과 전달 후기는 기부자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실시간 전달한다.
지금까지 2만4000여 명의 기부자가 참여해 누적 모금액 44억원을 달성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월 모금액 2억원을 기록했다.
기부자가 언제든지 기부금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해 온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이보인 본부장은 지난 5년간 곧장기부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기부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것은 ‘내가 낸 기부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며 “이를 위해 기부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기부에 대한 기부자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문제 해결에 기부하는 ‘곧장기부 임팩트’ 등 모금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미나에는 비영리 단체의 기부·모금 담당자부터 곧장기부를 경험한 일반 기부자까지 다양한 참석자들이 함께해 기부 신뢰 회복과 기부 경험 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재단은 앞으로도 프로젝트 줌인 세미나를 통해 사회변화 프로젝트의 실제 사례를 현장의 목소리로 꾸준히 공유할 계획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