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R 아시아 인제 레이스2, 대만 쟝 치엔 샹 1위…한국 박준의 경기 종반 속도 떨어지면 추월당해 2위

[비즈월드] 지난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현대 N 페스티벌 3라운드 금호 N1 클래스와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와 TCR 아시아 인제 레이스2 결승 경기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날씨는 전날 비가 왔던 것과 달리 화창하게 바뀌면서 드라이버들이 레이스를 펼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 금호 N1 클래스 강자 ‘신우진 폴투피니시’
먼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금호 N1 클래스 결승은 16랩(1랩=3.908㎞, 62.528㎞)으로 진행됐다.
해당 경기는 스탠딩 스타트로 레이스가 펼쳐졌다. 폴 포지션에 위치한 ZIC 유니티드 신우진(55번)이 출발과 동시에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정회원과 H 모터스 레이싱팀 김효겸(31번), BMP 모터스포트 송하림(8번)이 따라붙었다.
이때 김효겸이 추월을 시도하던 중 차량이 문제가 생긴 듯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해 뒤쪽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고등학생으로 처음 경기에 참가한 DCT 레이싱 강록영(37번)이 순위를 올렸다.

4랩에서 정회원이 뒤쪽에서 다가온 강록영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다시 순위를 올리려고 앞서간 강록영을 추격에 나섰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이뤄지면서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때 DCT 레이싱 예림97번)이 비앙코웍스 황준성(93번)을 추월하는 도중 추돌이 발생해 SC 상황이 발생했고, 그릿 모터스포트 최혁우(927번)는 브레이크 미스로 코스 밖으로 말려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돌했던 황준성의 차량이 위험한 구간에 멈춰서면서 세이프티카가 좀 더 많은 시간을 서킷에서 머물러야 했고, 그 사이에 중위권 그룹의 드라이버들도 앞선 차량과 간격이 좁혀지면서 추월할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종반인 15랩에서 강록영이 스피드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현대 엑스티어 레이싱팀 정회원(37번)이 2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DCT 레이싱 김영찬(88번)이 앞선 송하림을 추월하기 위해 스피드를 올려보았지만, 순위를 올리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DCT 레이싱 김규민(23번)은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힘든 레이스를 이어 갔다.
결국, 신우진이 폴투피니시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N1 클래스의 강자임을 제시했다. 그 뒤를 정회원과 송하림이 포디움에 오르게 됐고, 김영찬, ZIC 유니티드 강병휘(21번), BMP 모터스포트 문세은(95번), 강록영, 비앙코 웍스 안재형(92번), 비앙코웍스 이상진(98번), 김규민이 포인트를 얻었다.

◆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이창욱 강자다운 레이스 보여
현대 N 페스티벌 메인 경기인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는 이창욱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이어 노동기와 김규민이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결승 경기에는 총 6대가 참가해 7랩(1랩=3.908㎞, 27.356㎞) 롤링 스타트로 레이스가 시작됐다.
폴 포지션을 잡고 있던 금호 SLM 이창욱(24번)이 선두로 나섰으며, 그 뒤를 같은 팀 노동기(19번)와 함께 DCT레이싱 김규민(23번)과 김영찬(88번), 이레인 모터스포츠 김진수(20번), 서한GP 장준호(10번)가 순위를 이어나갔다.
이때 3위에 있던 김규민이 앞선 노동기를 추월하기 위해 안쪽 코너를 노려 추월을 시도했지만 노동기가 노련하게 잘 방어하면서 주행을 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후 이창욱과 노동기는 선두에서 속도를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바로 뒤에서는 김규민이 거를 더 이상 벌리지 않고 3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장준호와 김진수도 순위를 바꾸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중이었다.

2랩에서 추월을 시도하던 장준호는 앞선 김진수를 추월해 5위로 올라섰고, 선두 경쟁을 하고 있던 이창욱은 1위 자리를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에 가속으로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노동기도 후미에서 추격하고 있는 김규민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경기를 유지해 나갔다.
경기가 종반에 들어서며 이창욱은 여전히 선두를 지키며 주행행고 가장 먼저 체커리르 받았다. 이어 노동기와 김규민이 체커기를 받으며 경기 포인트를 받았다. 이외에 김영찬과 장준호, 김진수 순서로 순위를 결정했다.

◆ TCR 아시아 인제 2레이스, 한국팀 아쉬운 2위와 4위 기록
TCR 아시아 인제 2레이스(8라운드)는 전날 진행된 레이스1 결승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한국팀이 경기 마지막에 한국팀 박준성이 속도가 떨어지면서 4위로 밀려났고 박준의는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현대 N 레이스와 TCR은 모두 아반떼 N(TCR 참가명 엘란트라 N)과 같은 경쟁 클래스로 치러지는 레이스로 국제 경기로 발전된 현대 N페스티벌을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경기였다.
이날 결승 경기에는 총 8대가 참가해 14랩(1랩=3.908㎞, 54.712㎞) 런치 스탠딩 스타트로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전에서 박준의와 박준성이 예선에서 선두를 지켜내면서 TCR아시아 인제 1레이스 결승 그리드를 차지하며 결승전에서도 원투 피니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인제 레이스2는 6위까지 리버스 방식으로 그리드가 정해져 결승전에서는 후미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로인해 레이스 2에서는 인도네시아 Z.스피드 마스 상토스 베니(56번, 현대 엘란트라 N TCR)가 폴 포지션으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레이스2 결승에서 스타트 상황에서 런치 스탠딩에 대한 드라이버들의 미스가 이어지면서 에콰도르 디에고 모란의 디에고 모란(023번,, 혼다 시빅 FL5 TCR)이 앞으로 나섰지만, 점프 스타트로 판명됐다.
한국팀인 쏠라이트 인디고 박준의(087번, 현대 엘란트라 N TCR)와 박준성(097번, 현대 엘란트라 N TCR)이 후미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자리를 잡았다.

이때 앞선 중국 Z.스피드 N 쟝첸동(18번, 현대 엘란트라 N TCR)이 가속해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4랩에서 박준의는 쟝첸동의 뒤쪽에서 추월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었고, 직선 코너에 들어서면서 박준성이 박준의와 순위를 바꾸면서 또 다른 경쟁을 보여줬다.
경기 종반이 되면서 차량의 속도가 조금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상토스 베니와 대만의 렉시 레이싱 쟝 치엔 샹(88번, 아우디 RS3 LMS TCR)이 앞선 박준성과 박준의의 뒤쪽에서 쫓고 있었다.
이때 점점 스피드가 떨어진 박준성과 박준의를 상토스 베니가 추월해 앞으로 나섰고, 이 상황에서 박준성과 충돌이 발생했지만 코스로 재진입을 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쟝 치엔 샹이 스피드를 올려 앞선 박준의를 추월해 앞으로 나섰고, 선두로 달리던 디에고 모란이 15초 패널티를 받으면서 선두로 나서게 됐다.
이 상황에서 추돌이 발생했던 상토스 베니가 3위로 자리를 잡았고, 박준성이 4위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아쉽게도 패널티로 인해 디에고 모란은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외에 홍콩 Z.스피드 N 리우 퀴렌(33번, 현대 i30 N TCR)과 필리핀의 유라시아 모터스포츠 디와 레드(81번, 현대 엘란트라 N TCR)가 결승선을 통과 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