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케어젠은 튀르키예의 전통 제약사 아타바이(Atabay)와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마이오키(Myoki)’,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3종의 제품에 대해 총 76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케어젠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우선 2년 동안 병원 채널을 중심으로 테스트 마케팅 형태로 이뤄지며 이후 3~5년 동안 온·오프라인 전 채널을 통한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동과 유럽을 잇는 전략 요충지인 튀르키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39년 설립된 아타바이는 원료의약품(API)·완제의약품 생산·수출 역량을 갖춘 튀르키예 대표 제약사로 2023년 이스탄불상공회의소(ISO)가 선정한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제약사 부문 6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전국 68개 도매상 중 40곳과 협업해 약국 기준 약 90%를 커버하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월 1만5500개 약국을 직접 방문하는 영업조직도 운영 중으로 아타바이는 이 같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케어젠 제품의 현지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4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튀르키예는 비만과 대사질환 부담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79세 성인 약 96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은 규모와 유병률이다.
성인 비만율(BMI≥30)은 2022년 기준 20.2%로, 과체중까지 포함하면 약 60%에 달한다. 이에 튀르키예 보건부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81개 주에서 ‘이상적 체중을 알고, 건강하게 살자’ 캠페인을 전개해 총 1007만 명 이상이 참여한 바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최근 체결하는 파트너십은 업계 내 위상과 네트워크가 높은 기업들과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타바이의 전국 유통망과 영업조직은 당사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