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5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5)’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1~5홀)에서 오늘(3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언론에 먼저 공개하고, 4일부터 공식적인 전시회 일정을 시작한다.
프레스데이를 통해 먼저 공개된 전시회장의 모습은 눈에 띄는 전시물보다는 미래 모빌리티 이동수단과 자율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듯 관련 전시물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의 핵심인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프레스데이에서 발표하는 9개사와 몇몇 판매사가 자사의 대표 모델을 전시하고 있을 뿐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451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헤드라인파트너에는 HD현대, BYD, 롯데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이달 13일까지 10일동안 진행된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가 모빌리티 기술이 육상뿐 아니라 해상, 항공 등 다양한 공간에서 구현되며 일상의 모든 순간에 스며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련한 주제라고 하지만 전시회의 전체적인 내용면에서 부족함이 보이고, 무언가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에 ‘Beyond Boundaries’는 부제로 자동차에 국한됐던 기존의 전시 개념을 넘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UAM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 융합과 생태계 확장을 반영하려고 한 전시물은 각각의 전시물은 눈에 띄고 이슈가 될 것 같지만 역시 연결고리에서는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기자설명회는 HD 현대부터 포르쉐, 현대자동차, 메스세데스-벤츠, BMW·MINI, 기아, BYD, 제네시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모트렉스, 클링 디자인, 딥루투닷에이아이, 트리즈,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롯데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로 현대자동차가 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6, 제네시스에서 X 그란 쿠페·컨버터블 콘셉트, 기아가 타스만 위크엔더를 각각 공개했다.
아시아 프리미어(Asia Premiere)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과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by 첼시트럭컴퍼니를 공개했다. 이외에 코리아 프리미어로(Korea Premiere)로는 현대자동차 1종, 제네시스 2종, 기아 1종, 포르쉐 1종, 벤츠 4종, BMW 2종, MINI 2종, 어울림모터스 1종을 공개했다.

전시회에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는 콘셉트카다. 이번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는 11종의 콘셉트카를 볼 수 있지만 아쉬운 것은 타 전시회에서 먼저 보여진 것들이라는 부분이다.
각사의 콘셉트카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INSTEROID, RN24,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를 전시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X 그란 쿠페 콘셉트와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GMR-001 Hypercar, GV60 Magma 콘셉트, 기아 타스만 위크엔더, 벤츠는 THE PAST Ⅱ FUTURE, 디피코에서 포로토 탑와 포르토 P350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와 항공 등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장치를 전시하고 있는 모빌리티 관에서는 완성차브랜드 12개, 건설기계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보트 1개와 항공사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모빌리티 관련 부품 및 기술분야를 전시하는 곳에는 50개 기업이 부스를 열고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동차 부품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전시물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가장 큰 정성을 들인은 것같은 전시관은 자율주행 테마관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그리고 경찰청 4개부처가 공동으로 협력한 연국개발 성과물이 전시되어 있거, LG전자와 SK텔레콤 등 국내 자율주행연구 및 기관 265개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4의 핵심 기술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전시되어 있다.

한편, 킨텍스 제1전시관 앞에 있는 주차장이 공사중으로 막혀 있어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차량으로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은 제2전시관 주차장과 제1전시관 뒤편 임시 주차장을 사용해야 함에도 조직위는 뒤늦게 안내를 하고 있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불평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