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서 객실 무상 제공
평소 지역사회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 이어가

[비즈월드] 한화그룹 오너가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남몰래 경기도 포천 오폭 사고 이재민을 돕고 있는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6일 발생했다.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 중 KF-16 전투기 2대가 폭탄 8발을 표적에서 약 10㎞ 떨어진 이동면 일대에 투하해 29명이 부상을 입고 이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피해 민가는 총 164동(177가구)으로 이재민도 24명이나 나왔다.
사고 후 빠르게 수습이 이뤄지고 여러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당장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이었다. 이때 김 부사장의 따뜻한 마음이 이들에게 전해졌다.
김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를 운영 중이다. 리조트는 시와 협의해 사고 당일부터 최근까지 이재민들에게 객실과 조식은 물론 사우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이런 도움에 이재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주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이번 도움뿐만 아니라 평소 다양한 선행과 임직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재계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19년 강원도 속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당시에도 설악 쏘라노 객실을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고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원을 위해 ‘백년의 숲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 등과 손을 잡고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 운영을 시작했다. 중증 어린이 환자를 돌보며 지치기 쉬운 가족들에게 호텔과 리조트 숙식 등으로 휴식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지원하고 있는 것.
아울러 김 부사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도 사내에 도입했다. 그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얘기를 듣고 이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동행지원금 마련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 사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 활동이 필요한데 김 부사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선행이 계속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