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진화하는 도시’에서 협업 창출

[비즈월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무대에서 토요타 우븐 시티(Toyota Woven City) 건설 완료를 발표했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18년 아키오 회장이 토요타자동차가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무대며 2020년에는 모빌리티를 위한 테스트 코스인 우븐 시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전세계에 발표한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착공 후 2024년 10월에 1단계 프로젝트의 건물이 완공됐고 2025년 가을 첫 입주를 예정으로 공식 개장 준비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아울러 지난 1월 7일 CES 기자 회견에서 토요다 회장은 “제게 우븐 시티의 핵심은 협업입니다. 다양한 관점, 재능, 능력을 하나로 엮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종류의 직물(織物), 즉 사람 뿐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기회입니다"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목표는 우븐 시티를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감동을 주는 서비스, 제품, 기술을 공동 창작하는 인벤터(Inventor)와 위버스(Weavers, 우븐 시티의 방문객과 거주자)의 협업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위버스들은 우븐 시티에서 가케잔 인벤션 허브(Kakezan Invention Hub),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Underground Streets), 코트야드(Courtyard)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인벤터들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체험하게 된다.

특히 ‘가케잔 인벤션 허브’는 ‘곱셈에 의한 발명’을 창출한다. 토요타의 강점과 다른 산업의 강점이 모여 하나의 기업이나 사람이 만들어낼 수 없는 새로운 가치, 제품,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인벤터들의 제품이 전시되고 위버스들은 실제 제품을 보고 의견을 교환한다. 제품은 완제품이 아닌 가상 제품이나 시제품으로 인벤터들은 위버스로부터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또한, 인벤터들이 서로 교류하고 위버스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우븐 시티의 지상 도시 환경에는 보행자 전용 거리, 보행자와 개인 이동수단이 공존하는 거리, 자동화된 이동수단 전용 거리 등 세 가지 유형의 도로가 있다. 그리고 네 번째 유형의 거리는 '물류 거리'로 지하에 조성될 예정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