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사노피 한국법인(대표 배경은, 이하 사노피)은 신생아·영아 대상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를 국내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사노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베이포투스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으며, 이달 5일부터 국내 처방권에 진입했다. 베이포투스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RSV는 2세 이하 영유아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바이러스로, 영유아가 RSV에 감염될 경우 경미한 감기 증상에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돼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실제로 RSV는 모세기관지염과 소아 폐렴의 가장 흔한 바이러스 원인이며 특히 세기관의 지름이 작은 영유아에서 더욱 심한 증상을 유발한다. 더욱이 RSV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RSV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돼 왔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첫 번째 RSV 유행 시기를 맞는 모든 신생아와 영아에게 투여 가능하다. 또 두 번째 RSV 계절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베이포투스를 투여할 수 있어 보다 폭 넓은 영유아 대상 RSV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사노피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노피는 베이포투스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사내 이벤트도 열었다고 전했다. 사내 이벤트에서는 베이포투스의 특장점과 베이포투스를 통해 국내 영유아 가정의 부담을 덜겠다는 회사의 포부를 알렸다고 한다.
또 사노피 임직원들은 베이포투스의 성공적인 국내 론칭 응원과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메시지월에 부착했으며, 베이포투스 출시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사측은 전했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건강하게 태어난 만삭아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베이포투스를 국내에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 현재 RSV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인 만큼 베이포투스의 출시를 통해 RSV 감염 위험이 높은 영유아들이 이번 시즌부터 RSV 예방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실제로 해외에서도 베이포투스를 통해 RSV 관련 입원이 유의하게 감소한 만큼, 국내에서도 영유아 가정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유아와 부모님들의 질병 부담을 이해하고, 국내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