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자동차 생산 413만대, 2년 연속 400만대 돌파
신규 국내 판매 차량 중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

자동차 수출량 및 수출액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수출량 및 수출액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비즈월드] 산업통상자원부는(이하 산업부)는 2024년 자동차 수출이 총 708억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709억 달러를 달성한 202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출실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성장률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113억 달러, 2023년 대비 +45.8%)에 힘입어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승용차 모델별 내수 판매량 순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승용차 모델별 내수 판매량 순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12월 수출액은 11월 말 폭설에 따른 안전점검, 부품공장 피해와 전기차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60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5.3%)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수출물량은 4년 연속 증가한 25만2000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2024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년 연속 400만대를 돌파한 413만대(전년동기 대비 -2.7%)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 순위는 아반떼 28만7000대, 트랙스 28만5000대, 코나 24만9000대, 스포티지 21만1000대, 트레일블레이져 20만8000대 순으로 생산 차량의 67%에 해당하는 278만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2024년 국내 판매는 국산 134만대, 수입 28만대 총 163만대로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2023년 대비 6.5% 감소했다. 

승용차 모델별 수출량 순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승용차 모델별 수출량 순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다만,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023년 대비 18.2%가 증가한 65만대를 기록하며 신규 판매차량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2023년 대비 32%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친환경차 중 76%, 전체 국내 판매 차량 중 3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전환 기조를 이어나갔다.

2024년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 둔화, 전기차 캐즘,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녹록지 않은 한해였지만 정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 추진을 통한 산업활력 향상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완성차업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수출실적 7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다.

친환경차 수출량 및 수출액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수출량 및 수출액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자동차산업도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내수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1.15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발표)’에 따라 핵심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캐즘 대응과 첨단 기술력 강화,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과제들을 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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