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매출 3조원를 돌파하고 오는 2027년에는 국내 첫 '매출 4조원 백화점'이 되기 위한 여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쇼핑 복합 타운’인 잠실점은 지난 25일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거래액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불과 2년만이다. 

특히 올해 3조원 돌파 의미는 남다르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잠실점은 올해도 10%대로 고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성장율(CAGR)은 20%를 웃돈다. 2조7000억원 대였던 작년 연매출은 지난달 30일에 가뿐히 넘어섰다.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MZ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F&B를 대폭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연달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최상위 고객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강했다. 또한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쇼핑 이상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한 것이 적중했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 잠실' 에 속해 있다는 점 역시 경쟁사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2025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한다. 지하 식품관을 시작으로 하층부부터 공사한다. 오는 2027년 전층 리뉴얼 완공 시에는 국내 첫 ‘4조 백화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