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1% 확보로 자회사 편입
VFX 기술과 촬영 인프라 결합

사진=엠83
사진=엠83

[비즈월드] 시각특수효과(VFX, Visual Effects) 전문기업 엠83(이하 M83)이 국내 대표 영화종합촬영소 '봄내영화종합촬영소'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M83은 봄내영화종합촬영소의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VFX 기술력과 촬영 인프라를 결합한 원스톱 영화 제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수와 함께 촬영소의 법인명은 '㈜엠83 영화종합촬영소'로 변경됐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이 촬영소는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영상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OTT 시리즈,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폭넓은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까지 154편 이상의 국내 작품과 7편의 해외 영화를 포함한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폭넓은 신뢰를 쌓아왔다.

또 강원도 춘천에 위치해 있으며 경북 안동과 문경에도 지점을 둬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촬영소는 4개의 실내 스튜디오와 4개의 실외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으며, 4K 해상도(UHD, Ultra High Definition)를 포함한 뉴미디어 영상 제작 기술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실내외 세트 제작, 장비 구축, 지역 산업 연계 및 산업 안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영상 제작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 국내외 제작사들에게 인정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원도와 경상도의 풍부한 자연 환경과 결합된 각 촬영소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글로벌화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M83의 이번 인수는 영화와 영상 콘텐츠 제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두 사업군이 결합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비전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M83의 VFX 기술력과 촬영소가 가진 검증된 제작 인프라의 결합은 영상 제작과 VFX 제작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작품의 완성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VFX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세트 설계나 맞춤형 제작 환경이 용이해지면서 작업의 정확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각종 부가가치 사업, 산업 네트워크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회사가 보유한 영업력과 네트워크, 기술, 인프라의 융합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상승과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진 M83 대표는 "이번 인수는 M83과 M83영화종합촬영소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인프라의 결합으로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궁극적으로 할리우드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M83은 국내 VFX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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