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네온테크와 MOU체결...테스트·개발 후 도입
안전 고려한 탄화물 정제 기능, 유증기와 열 차단 기능 등 탑재

[비즈월드] 롯데GRS가 주방 자동화 로봇 ‘보글봇’의 도입과 함께 새롭게 개발한 SI(Store Identity)를 적용한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을 14일 재오픈했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지난 2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에니아이의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도입했다. 이후 후라이 영역의 자동화를 위해 지난 3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네온테크사와 자동화 장비 보글봇의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약 7개월간 테스트 및 연구를 진행했다.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에 새롭게 적용되는 보글봇은 작업자의 동선 방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작업자의 원재료 투입 이후 바스켓 이동, 쉐이킹 작업, 조리 완료 후 기름 떨이 작업 과정을 로봇 스스로가 수행한다.
지속적인 원재료 투입으로 발생한 유조 내의 탄화물을 정제하는 기능도 탑재했으며, 조리 시 발생되는 유증기와 열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 구조로 설계돼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롯데GRS는 네온테크사와 롯데리아 매장의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모델도 개발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매장의 영업 상황에 맞춰 운영이 가능하도록 ▲수동 조리 기능 모드 개발 ▲조리 완료 제품 대기 공간 마련 ▲후라이어 유조 개별 교체 구조 적용 등으로 매장 조리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첫 적용된 자동 튀김기 보글봇을 연내 롯데리아 신김포공항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며,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은 내년 1월에 더 고도화된 모델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에 적용된 알파그릴과 보글봇의 조리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매장 인력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전략 제휴로 외식업에 활용될 수 있는 테크 투자를 통한 매장 운영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