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핵심 모빌리티산업 인프라 보유
중부내륙권 모빌리티산업 생태계 조성 목표

[비즈월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비행장에서는 ‘2024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 충북 제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충북테크노파크는 대형 부스를 차리고 충북 지역균형발전 미래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건립된 산업용 3D프린터 제조혁신 전문센터 등을 홍보했다.
충북 제천시는 중부내륙권 모빌리티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충북테크노파크가 충북도와 제천시의 충북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수송기계)부품클러스터육성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에 본지는 28일 튜닝카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유진광 충북테크노파크 수송기계부품센터 책임연구원과 충북테크노파크와 수송기계부품센터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충북테크노파크의 역할에 대해서 유 책임연구원은 “충북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충북의 지역산업진흥계획 및 중소기업의 R&D, 비R&D(시제품제작·금형제작·마케팅·컨설팅 등),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여 기업발전과 성장을 지원한다”며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내 지능형 IT 부품산업·바이오헬스산업·수송기계 소재 부품 산업 등 전략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책임연구원은 제천에 있는 수송기계부품센터에 대해서 “모빌리티사업팀과 클러스터인증팀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먼저 모빌리티사업팀은 모빌리티 산업육성 사업기획 및 운영, 모빌리티산업 관련 정보수집 및 분석, 국내외 모빌리티산업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킹 구축 및 운영, 제천 모빌리티부품 제조엔지니어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러스터인증팀은 국내외 자동차 및 전장부품 전자파 공인 인증 시험을 통한 기업지원, 시험인증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육성, 국내 최대의 수송기계부품 전자파 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충북의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시작된 제천의 자동차(수송기계)부품클러스터 사업은 약 1만평의 부지에 센터, 임대공장, 모빌리티제조엔지니어링센터를 구축했다. 약 8개사로 시작된 클러스터 기업은 현재 22개사로 확대돼 자동차부품, 수송기계튜닝부품, 첨단소재부품의 3개 분과로 구성되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산업클러스터와 모빌리티 제조엔지니어링 센터에는 충북의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통해 자동차 1차협력사 및 2차전지 핵심소재 기업들이 제천 산업단지에 입주해 클러스터의 내부 및 외부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또 모빌리티제조엔지니어링센터 인프라를 통해 산업용 3D프린터 전문지원센터로 시제품제작 등 기업의 제품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제품경쟁력을 향상시켜, 중부내륙권 모빌리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 책임연구원은 이번 튜닝카 페스티벌과 관련해 “충북 제천의 자동차부품클러스터와 모빌리티부품 제조엔지니어링센터를 홍보하기 위해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튜닝카페스티벌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함께 진행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유 책임연구원은 또 “튜닝도 모빌리티산업의 한 분야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지속해서 발전 확대되어 가고 있다”라며 “충북의 주력산업이 친환경모빌리티부품으로 제천도 관련 핵심 모빌리티산업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튜닝카 페스티벌에 충북 제천 모빌리티 산업관 운영을 통해 대외적으로 홍보와 제조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을 보여주어, 중부내륙권 모빌리티산업 거점으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려 한다”고 피력했다.
충북 제천 모빌리티 산업관에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특히 3D 프린터로 제작된 소형 자동차도 전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3D프린터를 운영하는 모빌리티제조엔지니어링센터는 현재 산업용 3D 스캐너시스템, 시제품제작용 3D프린터, 부품가공장비, 다품종소량생산장비 등 약 12종의 장비가 구축되어 있으며, 최대 1m 대형 시제품 출력까지 가능해 실제 사용이 가능할 수 있는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용 전문센터다.
센터에서는 장비를 운영하고 활용해 기업의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을 위한 산업용 3D프린팅 모빌리티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센터 내 장비를 7가지 무지개 색깔로 장비별 소재와 출력된 제품을 볼 수 있도록 구분해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유 책임연구원은 3D 프린터로 제작된 자동차를 전시하는 이유에 대해 “모빌리티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국가전략산업은 자동차분야”라며 “소형 2인승 차량을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해 기존 차량 전체를 3D 스캔을 통해 역설계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변경하는 드레스업 튜닝을 위해 보닛, 범퍼, 휀더 등의 친환경모빌리티부품을 새롭게 디자인해 산업용 3D프린터를 통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차량을 통해 산업용 3D프린터의 이해와 시제품 제작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전국 모빌리티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지속해서 중소기업들의 산업용 3D프린터에 대한 관심과 센터의 장비 활용지원을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책임연구원은 “2024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 충북 제천은 지자체와 기업들의 협조 등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이번에 운영하는 홍보관을 통해 제천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신성장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모빌리티산업에 대해 인지하고 응원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전시관 기업 제품과 배너 등 전시물을 통해 대내외 많은 홍보가 되어 충북 제천의 모빌리티산업에 대해 전국으로 인지도가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