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50% 성장
신규 바이어 개척 등으로 13개국 진출
동남아 최대 규모 전시서 뜨거운 호응 얻어

[비즈월드] 국내 대표 환기시스템 제조기업 힘펠이 'K-환기가전'을 이끌고 있다.
힘펠은 올 상반기 아시아, 유라시아, 아랍 국가에 환기시스템 및 환풍기 수출을 확대해 해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기준 힘펠은 총 13개국 20여 개사와 거래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1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상반기에만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나이지리아 등에 신규 거래선을 발굴했다.
이런 성과는 ▲환기시스템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고급화 ▲신규 바이어 발굴 등 판매 기회 제고 ▲ 수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이 견인했다. 주택, 도시 개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 건설 시장과 코로나19 이후 실내 환기에 대한 관심, 환기가 어려운 현지 대기 환경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번 상반기 해외 판매 실적의 핵심은 환기시스템이다. 지난해까지는 환풍기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했다면 올해는 환기시스템 거래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 유럽이 각각 156%, 39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최대 규모의 거래선은 베트남으로 힘펠은 환기시스템, 환풍기 모두 수출하고 있다. 이외 유럽 및 중동지역 국가에는 환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및 러시아에는 환풍기 위주로 거래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K-환기가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힘펠은 글로벌 전시회 등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K-환기가전을 알리고 있다. 올 상반기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현지 뉴스(베트남 국영방송 VTC2)에도 보도되는 등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중 대기질 오염이 심각한 태국과 베트남은 실내 공기질, 환기 솔루션을 모색하는 바이어가 많았다.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실내 공기 질 모니터링이 가능한 힘펠의 환기시스템에 관심이 쏠렸다.
김정환 힘펠 대표는 "해외 22개국에 힘펠 상표를 등록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도 해외 전시에 적극 참여해 매출 제고 및 신규 거래선 발굴에 주력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