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팬데믹 이후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지구촌 축제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넷플릭스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 관전에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올림픽을 맞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올림픽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승패보다 참가와 노력에 가치를 두는 스포츠맨 정신인 만큼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전달한다는 목표다.
먼저 이번 올림픽을 기념하며 넷플릭스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협업한 다큐멘터리가 찾아온다. 체조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시몬 바일스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다룬 4부작 다큐시리즈 '시몬 바일스, 더 높이 뛰어올라'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를 기권한 이후의 여정과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하기 위한 시몬 바일스의 노력을 보여준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겪는 다양한 고충을 보여주는 '스프린트' 또한 올림픽 이후 시즌2로 다가온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주최 측과 함께 올림픽 남자 농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 각지의 농구 유망주들의 뒷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촘촘한 취재로 열성적인 골프팬들도 알기 어려운 선수들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는 골프 다큐멘터리 '풀 스윙'에서도 이번 올림픽 출전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한국 프로 골퍼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 선수부터 올해 메이저 대회 2관왕에 빛나는 젠더 쉐플리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쉐플러 그리고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로리 맥길로이 등 훌륭한 경기력으로 골프팬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선수들의 다양한 면모가 흥미를 더한다.
'오사카 나오미: 정상에 서서'>는 도쿄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이자 스무 살에 US 오픈 챔피언에 오르고 스물세 살까지 총 네 번의 우승을 거머쥔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아시아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이룬 화려한 성적 속에 담긴 개인적인 고민들을 따라가면 자연스레 이번 올림픽에서 그녀가 보여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브레이크 포인트'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속으로 제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선수부터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 그리고 라이징 스타 다닐 메드베데프, 코코 고프 등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올림픽 기권을 결정한 선수들 등 다음 세대까지 폭넓게 조명하며 테니스라는 종목을 향한 흥미를 높인다.
승부의 세계가 선사하는 스릴과 긴장감에서 출발해 인생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스포츠 콘텐츠도 있다. '스케이트보드 위의 삶: 리오 베이커 스토리'는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첫 대회인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국가대표로서의 자리를 내려놓고 트랜스 남성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케이트 보더의 삶을 통해 운동의 영역을 넘어서는 또 다른 도전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우리가 올림픽에 열광하는 이유는 승패를 결정하는 찰나의 순간과 어제보다 더 나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선수들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쌓아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이야기와 각 종목만이 지닌 특별함을 콘텐츠로 만나보면 각본없는 현장감과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극적인 반전 등 스포츠만이 선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