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롯데홈쇼핑-에이치피오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 설립
유럽 생산 완제품 단백질 론칭 후 헬스케어까지 사업 확장…2028년 연매출 1000억 목표

[비즈월드]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단백질 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에이치피오 사무실에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대표 민택근)’와 프리미엄 단백질 건강식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에이치피오 민택근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제조·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과 에이치피오가 공동투자해 총 2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사와 협업해 고이익 상품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메가 브랜드를 공동 육성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것이다.
에이치피오가 상품 기획과 원료 소싱, 마케팅을 담당하며 롯데홈쇼핑이 방송 판매와 롯데그룹 계열사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를 운영하는 에이치피오와 롯데홈쇼핑의 유통채널 경쟁력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이처럼 단백질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2023년 4500억원에서 오는 2026년에는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5060세대의 단백질 보충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합작법인을 통한 단백질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한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단백질바, 음료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단백질 기반 헬스케어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2028년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오는 8월 ‘디에디션 헬스’의 첫 상품으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를 론칭할 예정이다.
유럽 현지에서 원료를 조달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직수입해 선보인다. 원료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선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혈당케어를 위한 고기능성 원료도 첨가했다. TV홈쇼핑 등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채널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롯데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유럽 원재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를 보유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비오팜’ 등을 운영 중이다. 1500만개 이상 판매된 캡슐 유산균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롯데홈쇼핑 판매 1위 비타민 ‘트루바이타민’ 등이 대표 상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2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프리미엄 단백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에이치피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단백질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