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서울시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임대차 계약문화 정착을 위해 '클린임대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산업 KB국민은행 디지털사업그룹 부행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클린임대인 제도는 서울시가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임차주택의 권리관계뿐만 아니라 임대인의 금융과 신용정보를 투명하게 임차인에게 공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제도 내용은 ▲클린임대인(주택의 권리관계와 임대인의 신용점수를 공개) ▲클린주택(임대차 계약 시 임대인의 금융 및 신용정보가 공개되도록 약속된 주택 중 권리관계가 깨끗한 주택) ▲클린마크(민간 부동산 플랫폼 내 클린주택이 매물로 나올 시 매물정보에 별도 부착) 등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소재 주택 3호 이하 보유 임대인(KCB신용점수 891점이상)이 서울시에 클린임대인을 등록할 경우 해당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 가운데 권리관계가 깨끗한 연립·다세대 주택에 한해 클린주택 인증을 부여한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에 클린주택이 매물로 나올 때 매물정보 내 클린마크를 부착한다.

KB국민은행은 클린주택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전세금반환보증가입 지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와 공동임차인 계약을 활용한 전세보증금 100% 보증 가입 등 지속 협업해 나갈 방침이다.

곽 부행장은 "위축된 연립·다세대 주택 전세시장의 안정화에 적극 협력하고 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공공부문과 꾸준히 협업해 전세사기 방지와 서민의 주거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