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 비정부기구 활동 허가…1년 준비 끝에 VSIS 출범

[비즈월드] SK그룹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 행복나눔재단이 베트남에서 현지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의 첫 닻을 올렸다.
재단은 베트남 써니 임팩트 스타트업(Vietnam Sunny Impact Startup, 이하 VSIS) 프로젝트를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베트남 인민원조조정위원회(PACCOM, The People’s Aid Co-ordinating Committee)로부터 베트남 국제 비정부기구(INGO)의 공식 활동 허가서 승인을 받았다. 이어 약 1년의 준비 끝에 하노이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베트남 교육부와 함께 진행하는 VSIS는 베트남 교육부가 매년 개최하는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사회 변화 모델 아이디어를 낸 10팀(베트남 전역에 위치한 대학교 참여)을 선정, 솔루션을 액셀러레이팅 하고 실제 창업까지 이끄는 사업이다.
VSIS 2023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선발된 총 10개 팀에는 액셀러레이팅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함께 최소 두 명의 동반 창업 컨설턴트(멘토)를 매칭한다. 최종 우승 팀에는 개발비 300여 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파리의 한 종류인 아메리카동애등에(Hermetia illucens)를 이용해 농업 폐기물 처리 제품 생산'과 '커피열매 껍질로 와인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일반 휠체어를 스마트 전동 휠체어로 변경할 수 있는 기기 제작' 등 총 10개(농업·순환경제 5개, 의학 3개, 기술 2개)다.
최주일 재단 팀장은 "행복나눔재단은 5년 전부터 베트남에서 움트는 사회 혁신의 흐름을 포착하고 베트남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설계했다"며 "한국 청년들을 육성하며 고도화 한 교육 커리큘럼을 베트남 현지에 맞게 잘 적용해 베트남 청년들이 사회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