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진출 신규 시장 거점·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 의미 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오른쪽 여덟번째)이 Jubail 산업단지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오른쪽 여덟번째)이 Jubail 산업단지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

[비즈월드] KG 모빌리티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한 국빈 방문 중동 경제사절단에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참여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Supply Chain Establishment)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KOTRA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와의 민간 경제협력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중동 경제사절단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지에서 진행된다.

KG 모빌리티는 곽재선 회장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협력업체와 함께 참석해 SNAM사와의 MOU 체결과 주베일(Jubail) 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이번 부품 협력업체와 SNAM사의 MOU는 KG 모빌리티와의 KD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SNAM사는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KG 모빌리티 역시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통해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 안정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은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KG 모빌리티에게는 신규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 협력업체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라는 점, SNAM사에게는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라는 점 등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G 모빌리티와 협력업체, SNAM사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은 물론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SNAM사와의 KD 협력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 Product License Agreement)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 KD 공급 계약(PSA, Parts Supply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 동안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다.

이에 따라 SNAM사는 지난 2022년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올해부터는 1단계(SKT 생산) 사업을 위한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CKD 생산)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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