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동남아 등 주요 외래관광객 송출국 겨냥한 고품격 관광상품 79개 접수

서울시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비즈월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외래관광객 방한 관광시장 회복과 서울관광 재도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최종 22개 상품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은 여행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여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품 개발부터 운영, 그리고 판매, 홍보까지 지원하고자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7일까지 실시됐다. 

서울 소재 종합여행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7일 마감한 공모에는 ‘쉼·맛·멋’ 주제의 총 79개 외래관광객 방한 관광상품이 접수됐다. 관광학계 및 언론매체, 관계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관광상품의 혁신성, 상품성 및 모객방안 등을 기준으로 계획서 심사(1차)와 발표심사(2차)를 거쳐 최종 22개 상품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2022 뷰티·웰니스 테마관광상품 공모’를 실시, 여행업계를 지원하여 총 19개 상품의 상품성 개선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외래관광객 모객 기반을 강화한 바 있다. 

선정된 관광상품은 중동·동남아·중화권 등 주요 외래관광객 송출국을 주 대상으로 했다. 쉼·맛·멋 주제에 맞게 건강검진, K-팝, 유명 요리사와 함께 하는 한식 요리강좌, 고급 스파, 한방 체험 등이 포함된 일정이 눈에 띄었다. 특히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서울미식주간 등 서울시 대표 관광 행사를 활용한 상품도 이목을 끌었다.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한남동·이태원 문화거리 등 이태원 관광자원이 포함된 상품도 총 15개가 선정됐다. 종일 투어, 1박 2일, 4박 5일 등 다양한 일정으로 구성된 상품들은 향후 내실화를 기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관광객의 이태원 방문을 유도하여 침체된 이태원 지역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여행사는 상품 내실화 및 판로 개척 등을 위해 최대 2000만원의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비를 지원받는다. 또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자문단은 여행업계,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마케팅 업계 등으로 구성돼 상품 기획부터 홍보, 판매까지 상품 전반에 걸쳐 조력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전문가 자문에 참여한 여행사의 관광상품에 대해서는 2년 동안 유효한 ‘서울시 인증’을 부여해 상품의 공신력과 홍보 효과도 높인다.

추가로 서울의료관광국제트래블마트(SITMMT) 팸투어 참여,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해외 주요 여행사와의 간담회 기회 제공을 통해 외래관광객 유치 여행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연간 상품 운영성과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7개 우수관광상품에는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엔데믹을 맞아 외래관광객 방한 관광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증가하는 글로벌 관광수요를 선점하고자 우수관광상품을 발굴하게 되었다”라며 “중동, 동남아 등 다변화된 외래관광객 방한 시장에 맞춘 고부가가치 테마 관광상품을 지속 발굴·육성하여 서울관광 시장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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