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섬유 '리젠' 공급 확대 추진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방진복으로 제작된다. 사진=효성티앤씨

[비즈월드]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현장의 방진복으로 태어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3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비롯해 화성, 수원 등 인근 지자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으로 친환경 방진복을 제작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리젠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컨트롤 유니언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한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월부터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일부에 리젠 방진복을 공급했고 삼성전자의 기흥, 화성 사업장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방진복 제작에 재활용되는 페트병은 약 1000만개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리젠을 중심으로 친환경 섬유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ESG 경영에서 친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리젠이 많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친환경성과 더불어 냉감(리젠 아스킨), 내구성(마이판 리젠 로빅), 향균(리젠 에어로실버), 신축성(리젠 자나두), 통기성(리젠 에어로쿨) 등 각종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섬유를 제작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친환경 섬유 기술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방진복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효성티앤씨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 개발과 적용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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