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 라탐항공, 친환경 항공연료 사용 ‘첫 국제선 운항 성공’
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공(Latam Airlines)이 지난 2일 친환경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한 첫 국제선 운항에 성공했다.
스페인 북동부의 사라고사(Zaragoza) 공항과 북미를 잇는 라탐항공의 화물 노선에서 이뤄진 이번 첫 운항 시도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라탐항공 그룹의 지속가능성 전략에 따른 행보였다.
이번 운항에 사용된 항공연료는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 마크인 ISCC EU(International Sustainability Carbon Certification) 마크를 보유한 국제적 수준의 친환경 항공연료로, 기존 항공연료에 비해 운항 시 탄소 배출량이 약 80% 낮다.
친환경 항공연료는 보통 다양한 산업 폐기물, 폐지방, 폐기름 등을 원료로 한 바이오매스 연료와 화석 연료를 함께 가공해 생산한 합성 저탄소 바이오 연료이며, 라탐항공의 이번 비행에는 3000ℓ 이상의 폐식용유를 합성해 생산한 친환경 항공연료가 사용됐다.

◆ 에티하드항공, 유럽 여름 휴양지 3곳 신규 취항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오는 6월 18일부터 아부다비-리스본(Lisbon)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 외에도 올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유럽 노선을 대거 확장하는 에티하드항공은 리스본 외에도 스페인의 말라가(Malaga)와 그리스의 미코노스섬(Mykonos)과 같은 이국적인 유럽 휴양지에도 신규 노선을 운항한다.
이로 인해 에티하드항공을 통해 인천에서 아부다비 1회 경유만으로 리스본 방문이 가능해졌다. 에티하드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 일정은 6월 18일부터 포르투갈 리스본 주 3회(화·목·일), 스페인 말라가 주 2회(수·토)와 6월 16일부터 그리스 미코노스 섬도 주 2회(화·금) 운항하는 등 3개 노선 추가를 통해 올 여름부터 총 21개의 유럽 도시로 매주 약 16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2022년 대비 20% 증가한 공급석으로 에티하드 승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 홍콩 그레이터베이 항공, 보잉 737-9 MAX 15대 구매 체결
홍콩의 신생 항공사인 그레이터베이항공(Greater Bay Airlines, GBA)은 지난 3일 보잉사와 15대의 보잉 737-9 MAX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2020년 설립된 이후 2022년 7월 홍콩-방콕 노선 주 2회 운항을 시작으로 2023년 1월 서울 노선에 취항했고, 타이페이, 도쿄 등의 노선 운항에 이어 다음 달에는 오사카를 추가 취항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항공기와 관련해 오는 2024년부터 추가 구매한 첫 항공기 인도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인도받아 2027년까지 보유 항공기를 22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홍콩국제공항을 세계적인 항공 허브로 내세워 아시아 전역의 104개 목적지로 운항하며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대의 보잉787 Dreamliner 구매 의향서도 체결했다.
현재 4개 도시를 운항 중인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신기종을 인도받기 전에는 추가적으로 현 기종의 항공기를 늘릴 예정이다.
웡 초-바우 (Wong Cho-bau) 그레이터베이항공 회장은 “보잉737-9 MAX를 통해 경쟁력을 얻어 항로 개척은 물론 비즈니스석 도입과 기내 wi-fi 엔터테인먼트 및 위성 인터넷 접속과 같은 최첨단 기능을 선보이게 되면 한층 더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2023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 3관왕 달성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 주관으로 열린 ‘2023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2023 World Airport Awards)’에서 인천공항이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이 수상한 분야는 세계 최우수 공항직원상(World’s Best Airport Staff), 아시아 최우수 공항직원상(Best Airport Staff in Asia), 최우수 공항 출입국심사상(Best Airport Immigration Service) 3개 부문이다.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스카이트랙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항공 서비스 전문 컨설팅 회사로, 매년 전 세계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서비스 품질 평가를 진행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을 위해 스카이트랙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계 각국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공항의 핵심 서비스인 체크인, 도착, 환승, 쇼핑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인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 직원 서비스 및 출입국심사 부문에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인정받았다.
인천공항의 이번 수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공항 주요시설을 지난해 정부의 일상회복 정책 및 항공수요 증가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은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스카이트랙스 3관왕 수상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공항운영의 정상화 기반을 확보하기까지 8만여 공항상주직원이 합심해 얻은 값진 성과로 생각한다”며 “최근 한-중간 해외여행규제 해제로 항공수요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항 시설물 및 서비스 점검 등 공항운영 정상화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