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가족과 생계를 잃은 튀르키예 주민들을 돕기 위해 유통업계도 발벋고 나섰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제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사진=각사
지진으로 가족과 생계를 잃은 튀르키예 주민들을 돕기 위해 유통업계도 발벋고 나섰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제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사진=각사

[비즈월드] 지진으로 가족과 생계를 잃은 튀르키예 주민들을 돕기 위해 유통업계도 발벋고 나섰다. 

먼저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6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하고 튀르키예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지원 노력에 동참한다. 기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활용된다. 현지에서 인조대리석 공장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은 별도로 10만 달러 수준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10일부터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Pray for Turkiye & Syria(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롯데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 빨리 소중한 일상을 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을 비롯해 2011년 일본, 2010년 아이티 지진 등 해외 재난재해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은 지난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피해 복구 활동, 이재민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과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은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민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외 재난재해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 2019년 강원도 산불, 2020년 호주 산불, 2020년 코로나19 확산, 2020년과 2022년 집중호우,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등의 피해 당시에도 성금을 기부해왔다. 

또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강태선)은 지난 9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BYN블랙야크그룹은 지진 피해와 함께 강추위가 이어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그룹이 전개하는 BYN블랙야크와 동진레저의 아우터·티셔츠·팬츠 등 1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마련해 현지 대사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강태선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와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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