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 점검 보완해 작업자 안전 강화

[비즈월드] SK텔레콤(사장 유영상)은 드론과 이미지 분석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통신탑'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현장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통신을 위한 송수신용 안테나가 탑재된 통신탑은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돼 있다. 높이가 최대 75m에 달하지만 볼트 및 너트 풀림, 부식 등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정비는 전문 인력이 직접 올라가 상태를 확인하는 육안 점검으로 이뤄졌다. 이에 SK텔레콤은 안전 점검 지능화를 추진해 왔다. 통신탑 노후화로 인한 사고 예방뿐 아니라 드론 활용 점검으로 점검자가 통신탑에 직접 오를 요인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통신탑 안전도 점검을 위해 사내 전문가 그룹을 구성,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드론 촬영에 활용해 현장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드론 촬영 이미지 분석에 불량 판독을 위한 AI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육안 점검 방식 대비 업무 생산성을 제고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향후 풍압 안전도와 기울어짐 등 점검 항목을 시스템에 추가하고 AI를 고도화, 안전관리 시스템과 연동하는 등 지속적으로 통신탑 안전점검 지능화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통신망의 AI 진화를 위해 이상 감지, 작업, 엔지니어링, 최적화 분야의 과제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통신탑 점검 작업 분야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명순 SK텔레콤 인프라 DT 담당은 "드론·AI를 활용해 통신탑 육안 점검 방식을 효과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점검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혁신 과제를 추진하며 AI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