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제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사진=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가 제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사진=SK에코플랜트

[비즈월드]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삼강엠앤티(대표 이승철)가 제조업 강국 일본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출하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6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일본 NSE(Nippon Steel Engineering)와 해상풍력발전기를 지탱하는 골격인 하부구조물(재킷)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NSE는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주식회사의 자회사다. 수출되는 하부구조물은 기타큐슈(히비키나다) 지역에 설치되는 220MW급 풍력단지용 재킷 컴포넌트에 사용된다.

국내 기업이 일본에 해상풍력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업 강국으로 정평이 난 일본 시장에서 수출실적을 쌓은 것은 앞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설명도. 사진=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설명도. 사진=SK에코플랜트

일본은 2040년까지 약 4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설치를 계획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8MW급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단가는 40억~50억원 수준이다. 일본 해상풍력 보급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하부구조물 시장만 최대 2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일본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는 “앞으로 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유럽 등 선진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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