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ICE융합리더스포럼, 송년 세미나 개최

진홍석 한국MICE융합리더스포럼 회장(오른쪽 다섯번째)와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진홍석 한국MICE융합리더스포럼 회장(오른쪽 다섯번째)와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한국MICE융합리더스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미래 MICE 산업은 디지털 융복합이 대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진홍석 한국MICE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은 개회사에서 “3년 만에 뵙는 것 같다. 다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으셨고 고생도 많이 하셨고 정말 생존이 이 시대 최대 화두가 될 정도로 고생들 하신 걸로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이렇게 꿋꿋하게 버텨주셨기 때문에 이 산업도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 여러분들도 앞으로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한국MICE융합리더스포럼은 MICE와 연관 산업과 확장된 다른 산업들과 어떤 융복합화를 통해서 그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기 위한 취지에서 설립이 된 것이 우리 포럼”이라며 “특히 제가 강조하는 부분은 휴먼 네트워킹이다. 그래서 어떤 휴먼 플랫폼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포럼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포럼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날 ‘엔데믹 시대 MICE산업의 트렌드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이상열 박사는 “코로나 상황에서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PCO(국제회의 기획자, 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s)는 타격을 받았지만,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타격을 받기보다 버티거나 오히려 성장했다”다고 분석했다.

이 박사는 “마이스 비즈니스의 속성은 주체자가 수익을 내야 클라이언트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코로나 시기에는 주체자가 수익을 내지 못해 버티는 것만 했다. 같은 예산으로 온·오프라인의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부담이 주체자도 받지만, 대행사는 직격으로 받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 모델로는 이제 돈벌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스산업 시장 규모는 전체 산업규모는 총 8000억이고, 간접시장까지 2조원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마이스산업의 미치는 규모는 국내 산업 중 6번째로 크다. 매년 전세계에서 마이스 참가자가 약 15억명 수준이며, 경제규모는 1000조 달러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 박사는 “MICE를 통한 비즈니스는 지식의 확장, 네트워킹과 협업, 교육성과, 미래연구역량을 위한 기금 모금기회 등”이라며 “마이스는 플랫폼, 프로필, 수출의 장, 네트워크, 지식, 접근기회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을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또 “MICE 산업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10X”이라며 “마이스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제조업 중에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는 자동차 산업보다 MICE 산업이 일자리 창출효과가 더 크다. 즉 MICE 산업은 1달러를 투자해서 9.5달러를 벌수 있는 ROI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MICE 산업에 대해 이 박사는 “코로나 기간동안 대면 미팅의 중단으로 네트워킹의 부재, 다른 도시를 경험하는 즐거움의 부족, 행사 미개최로 인한 수익 감소가 발생했다”며 “코로나 시기에 활성화된 디지털 미팅은 이미 2018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가 디지털 미팅을 급속하게 발전시켰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MICE 행사보다 온라인·디지털 세상에서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어 오프라인 행사 때 보다 시간과 비용의 지불에 대한 의지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박사가 마이스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상열 박사가 마이스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상열 박사는 “현재 거의 모든 마이스 활동이 회복됐지만, 기업 마이스 활동만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기업 단위 수십명이 참석하는 작은 이벤트는 줌을 활용한 온라인, 200~300명 단위는 온·오프라인을 동시 활용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거점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대형 및 정례회의는 오프라인이 우세한데, 경험과 네트워킹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현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과 지원 기술을 포함한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며 “행사를 하기 위한 수 많은 프로세스들이 디지털에 의해 효과적이고 저비용과 시간 절약을 위한 과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앞으로 MICE 산업에서 수익 창출은 디지털 트랜스포이션 과정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디지털과 실제 경험은 서로 연계해서 실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이 좀 더 MICE 산업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프라인은 접근성과 효율이 떨어져 온라인을 통한 광고와 모객 등의 활동이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마이스 산업 관계자들은 인지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 MICE 참가자들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준다. 그동안 아이디어를 기술자와 협업을 해야 하는데 이제 디지털 사회에서는 아이디어의 실현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고객 니즈에 대한 효과적인 시스템 개발로 자체 수익원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마이스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은 마이스 행사 기획과 실행에 있어 도움이 되는 디지털 수단, 소프트웨어 및 기기 등록을 말한다”고 언급하며 “마이스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의 종류는 등록, 마케팅 플랫폼, 수셜 미디어 툴 등을 통해 참가자와 정보 소비자들이 AR·VR·3D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또 개인화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즉 참가자의 참가자 선호도 행동방식 등을 통해 실시간 연간정보 맞춤형 콘텐츠 피드백 기회의 제공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박사는 “향후 MICE 이벤트는 가상과 현실을 통해 행사 중에는 오프라인으로, 행사 이후는 디지털 세상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제 MICE 산업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모델을 재검토 해야 한다.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하며, 예산구조도 변화되어야하고 직원과 수익 사이의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미래 MICE 산업에 대해 “디지털과 오프라인 공생이 앞으로의 MICE 산업의 미래이기 때문에 새로운 창의적인 크리에이터가 필요하다”라며 “이 창의적인 크리에이터가 수익창출에 앞 설 것이다. 그리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각국의 상황에 맞는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양대 특임교수 최원철 박사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MICE 전략, 돈 되는 관광부동산 개발’, 서울앤호텔 권진수 박사가 ‘2023년 호텔산업 전망’을 주제로 각각 주제 발표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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