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창립 25주년 기념식 열고 '마크로젠 2.0' 시대 천명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가 지난 3일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마크로젠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마크로젠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가 지난 3일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마크로젠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마크로젠

[비즈월드] 마크로젠이 창립 25주년인 올해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마크로젠은 지난 3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창훈·이수강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크로젠 2.0'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변화와 혁신을 추진, 글로벌 고속 성장을 실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1997년 문을 연 마크로젠은 전 세계 153개 국가에서 1만8000여 고객을 보유한 정밀의학 생명공학 기업이다. 25년간 쌓아온 유전체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구축한 개인 유전체, 의료 정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 데이터 기반의 개인맞춤 의학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년간 국내뿐 아니라 관계사 소마젠과 함께 미국에 진출했으며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 연구자 중심의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마크로젠은 앞으로 이런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생태계를 조성, 장기적인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고 조직 경쟁력도 높이는 마크로젠 2.0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크로젠은 ▲해외 거점 확대 ▲전문경영 체제 및 전문가 영입을 통한 경영 효율화 ▲글로벌 DTC(소비자 직접 의뢰) 개인 유전자 검사 및 의료기관 연계 질병예측 검진 및 임상 진단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유럽 거점을 현재 4곳에서 올해 10곳으로 확대하고 남미 지역 진출을 추진한다. 또 DTC 유전자 검사 등 B2C 및 기업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전문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꾸준히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마크로젠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이 될 '글로벌 지놈캠퍼스'를 2025년까지 인천 송도에 완공한다는 목료를 설정했다. 이곳에서 중장기적인 협력 활동을 토대로 유전체 분석 프로세스의 자동∙지능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건강 정보와 유전자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측하고 개인맞춤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맞춤 유전 상담까지 제공하는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했다"며 "핵심사업 역량 강화와 DTC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늘어나는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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