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메인행사인 전국 29개 단체 110여명이 참가하는 찻자리 경연 대회 펼쳐질 예정
야생차 박물관 특별전, 세계 차문화 전시 및 체험, 차 음식·도구 전시 등 다양한 상설체험

[비즈월드]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를 주제로 지난 4일 차 시배지인 하동 화개면 악양면 일원에서 개막해 8일까지 5일동안의 일정을 시작했다. 2019년 축제 이후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돼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번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경남 하동군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행사로 세계로 나아가는 하동의 차 문화와 2023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될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는 사전행사로서의 의미가 있다. 특히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25년째 이어온 야생차문화축제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우리 야생차 축제가 3년 만에 개최가 됐다. 그래서 우리 차 생산 농가들도 설레고, 하동을 찾아오는 관광객도 설레일 것”이라며 “그래서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하동 농산물 특판전도 하고 차도 차별화해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등의 노력을 했다”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군수는 이어 관광지로서의 하동에 대해 “하동은 대한민국 알프스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며 “유럽의 알프스보다 훨씬 좋은 장소가 하동이다. 왜냐하면 하동은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다. 더욱이 1년 내내 꽃이 피는 곳이 이 하계동이다. 그리고 여름에는 실록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들고, 겨울에는 또 눈이 와 사계절마다 다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하동이다”라고 강조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배지 헌다래 등 6개 공식·공연 프로그램과 올해의 차 품평회 등 10개 경연 프로그램, 엑스포 홍보관 등 24개 전시·체험 프로그램, 차시장 등 4개 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일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주제 공연과 하동세계차엑스포 기념 퍼포먼스, 세계차 합수식, 정동원·김다현의 축하공연과 최소리의 타악공연이 축제 열기를 북돋웠고, 5일은 효 콘서트(나태주, 김수련, 손빈아, 은가은 등 출연)와 전국 초·중·고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 6일은 전통 음악과 전통차를 함께 즐기는 다악(茶樂) 한마당(하우림 연희 예술단 등 출연)이 진행됐다.
7일은 딩동댕 군민화합 노래자랑(진시몬, 손빈아, 홍주연 등 출연)과 메인행사인 대렴차문화원 등 전국 29개 단체 110여 명의 작가들이 아름다운 찻자리 경연을 펼치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며, 8일은 하동의 녹차를 이용한 '티 블렌딩 경연대회' 등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설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야생차 박물관 특별전과 세계 차문화 전시 및 체험, 차 음식·도구 전시 및 체험, 제다 체험 그리고 나만의 차 만들기 체험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