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삼성전자는 30일 스토리지 전문 기업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과 '존 스토리지(Zoned Storage)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존 스토리지는 데이터센터나 엔터프라이즈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존 스토리지 기술 표준화를 본격화한다. 특히 존 스토리지 기술의 저변 확대, 제품 모델 표준화, 제품용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또 두 회사 모두 지난해 12월 발족한 SNIA(스토리지 관련 비영리 표준화 단체) 산하 '존 스토리지 기술 워크 그룹(Zoned Storage Technical Work Group)'의 초대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련 생태계 확장을 위해 메모리 솔루션 제품 체험과 개발을 지원하는 데모랩 서비스를 각각 운영하고 양사 간 제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존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ZNS(Zoned Namespace) SSD'를 적용한 서버 시스템을 평가할 수 있는 삼성 메모리 리서치 클라우드(Samsung Memory Research Cloud)를 올 하반기에 고객사와 파트너사에게 오픈할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이번 웨스턴디지털과의 존 스토리지 기술 협력으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기술 표준화와 함께 안정적인 에코 시스템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업계 내 다양한 파트너까지 협력을 유도, 메모리 시장 확대와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