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기준 NFSC 102 개정에 따라 830℃/120분+타격 조건 충족

KBI코스모링크가 공인기관에서 보유한 동일한 고내화성능의 시험설비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새롭게 적용되는 국내 소방용 내화전선의 요구성능기준인 830℃에서 120분 동안 5분마다 타격을 가해 성능을 유지하는지 시험하고 있다. 사진=KBI코스모링크
KBI코스모링크가 공인기관에서 보유한 동일한 고내화성능의 시험설비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새롭게 적용되는 국내 소방용 내화전선의 요구성능기준인 830℃에서 120분 동안 5분마다 타격을 가해 성능을 유지하는지 시험하고 있다. 사진=KBI코스모링크

[비즈월드] 종합전선제조사 KBI코스모링크가 최근 강화된 내화성능 기준을 충족한 소방용 고내화전선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최근 빈번한 병원 화재사고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몰과 같은 다중이용시설물, 200m이상의 초고층 건축물 또한 급속도로 늘어나고 도로에서도 10㎞가 넘는 터널이 운영돼 화재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고내화전선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국에 있는 소방용 고가사다리는 최대 70m정도로 고층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실제 진화가 어려워 피난안전구역과 소방안전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는 없다.

이러한 인구밀집 시설에서 화재 발생시 내화전선은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대피 유도등, 화재감지기, 연기배출설비 등 모든 방재시설에 전원을 공급해 화재를 초기에 빠르게 진화시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2차 재해 확산을 막는 생명선 역할을 한다.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위해 향후 국내에 시공되는 모든 내화전선은 의무적으로 변경된 내화성능 기준을 만족한 제품을 써야 한다. 

기존에 소방용 내화전선은 2012년 이후 내화성능 기준인 750℃ 불꽃온도에서 90분 동안만 성능을 유지하면 돼 최근까지 발생한 다양한 화재 상황에 견디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소방청은 4일 새롭게 소방청고시 제2022-3호를 통해 기존의 진부한 내화성능을 국제규격(IEC)에 부합되도록 830℃ 불꽃온도에서 120분 동안 5분마다 타격함에도 내화전선의 성능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KBI코스모링크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고내화전선의 내화성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인기관에서 보유한 동일한 고내화성능의 시험 평가설비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지속적인 내화성능 검증을 통해 새로운 기준보다 더 엄격한 품질의 고내화전선을 개발해 판매해 왔다. 

또 더욱 다양하고 가혹한 화재 상황을 감안해 스프링클러 분무 상태와 950℃에서 타격을 가할 때 견딜 수 있는 성능을 요구하는 영국국가규격(BS)까지 만족시켜 공인기관성적서 또한 확보해 놓고 있다. 

이에 KBI코스모링크는 병원,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물과 초고층 건축물 등의 화재 발생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강화된 내화성능기준을 충족한 ‘소방용 고내화전선’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이번 새로운 내화성능기준이 제도적으로 마련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방용 내화전선을 통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화재위험에 노출되는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꾸준히 고성능 전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I코스모링크는 1965년 한일전선으로 전선제조를 시작해 5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내 중견 전선 제조사로 2013년 갑을상사그룹(현재 KBI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지난 2019년 코스모링크에서 CI를 변경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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