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비즈월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제가 '국산 신약' 34호로 탄생했다.
대웅제약은 30일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 질환을 적응증으로 출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 질환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로 기존 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을 거쳐 펙수클루정이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 쓰림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여기에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세 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 쓰림 증상이 개선됐다.
대웅제약은 향후 펙수클루정의 약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오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이 위식도역류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가올 새해에는 펙수클루정을 정식 출시해서 국내 제1의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제로 성장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