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원료 수입 국가인 탄자니아의 어린이들을 위해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한다. 사진=KT&G
KT&G가 원료 수입 국가인 탄자니아의 어린이들을 위해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한다. 사진=KT&G

[비즈월드] KT&G(사장 백복인)가 잎담배 원료 수입 국가인 탄자니아의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 마실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초등학교에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탄자니아는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저성장과 국민 건강 악화 등의 피해를 겪고 있는 '물 기근(water-scarcity)' 국가다. 

인구의 39%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빗물과 웅덩이를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높은 유아 사망률 등의 사회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KT&G는 2억40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3억4000만ℓ의 정수된 물을 약 26만명의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탄자니아에 전달하는 정수장치는 국내 소셜 벤처 워터앤라이프의 중력 필터 정수기다. 이 정수기는 중력으로 작동하는 필터를 이용해 전력 및 별도 소모품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 숯 등 연료를 태워 물을 가열하는 정수 방법을 대체해 연간 최대 1만3000t의 탄소 배출 감축 등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탄자니아 지원 물품은 국내에서 제작된 후 내년 3월까지 현지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 성과의 극대화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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