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경기도교육청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 변화에 발맞춰 고경력 교사들이 스스로 미래 수업의 방향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교육경력 15년 이상 교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연수를 마련하며, 교실 수업 혁신을 현장에서부터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호텔스퀘어에서 ‘2025 경기 교사 크리에이터 2기와 함께하는 나도 크리에이터’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베테랑 교사들이 AI·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갖추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영상 제작과 편집은 물론,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한 교수·학습 콘텐츠 제작까지 포함해 ‘교사도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교육과정에는 ▲기록 기반 콘텐츠 기획 ▲AI 영상 제작 ▲스마트폰 촬영 및 편집 ▲캔바·캡컷 활용 디자인 실습 ▲젭·투닝·브루·수노 등 신기술 도구 활용 체험이 포함됐다.
실습 중심 운영을 통해 교사들이 당장 교실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도록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연수는 도내 유·초·중·특 교사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진·영상 편집반과 AI 활용 중심반으로 분반해 참여자 수준에 맞춘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졌다.
김태석 경기도교육청 교육역량과 과장은 “이번 연수는 고경력 교사들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학생 중심의 수업을 설계하는 자리”라며 “AI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혁신이 학교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실의 변화를 이끄는 힘은 결국 교사에게서 나온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고경력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문화를 확산하고, 미래형 수업을 위한 현장 친화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