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위메이드·네오위즈 4파전 전망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퍼스트 버서커: 카잔' 후보 올라
넷마블, '뱀피르' 포함 3개 노미네이트…최다 후보작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블록체인 접목 경제 특장점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후보 등극…2관왕 영예 차지할까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이미지.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이미지.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비즈월드] 올해 최고의 K-게임은 어떤 작품일까?

오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제 게임 축제 '지스타' 개막 전날 전야제격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올해로 30회를 맞는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전자신문·스포츠조선 후원으로 개최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등 총 13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의 요건을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심사 과정에서 일반 이용자 참여 비율을 확대해 대중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본상 대국민 투표 반영 비율은 기존 20%에서 25%로, 미디어 투표도 25%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본상 심사위원회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아졌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는 총 8개다. 

▲위메이드엑스알 '레전드 오브 이미르'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네오 '뱀피르'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후즈 앳 더 도어'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 온라인 넥스트' 등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 사진=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 사진=넥슨

먼저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통해 대상에 도전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한 게임이다. 

1020세대로부터 강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넥슨 게임 중 '역대급 리텐션' 비율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게임 대상에 거는 기대가 큰 배경이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지난 9월 진행된 '팔라딘' 업데이트 이후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다시 올라서며 여전한 흥행력을 입증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 사진=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 사진=넥슨

지난 3월 출시된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던파)'에 기반한 하드코어 액션RPG다. 

화려한 스킬 콤보 전투, 카툰 렌더링 그래픽 등이 호평을 받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글로벌 인기게임 차트 2위 및 이용자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달성했다. 

또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 최고 85점을 기록했다.

'뱀피르' 이미지. 사진=넷마블
'뱀피르'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2년 연속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도전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넷마블은 '뱀피르',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등 3종의 신작으로 게임대상을 노린다.

지난 8월 출시된 뱀피르는 뱀파이어 콘셉트와 중세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 이용자 호응을 이끌며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출시 9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후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미지.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미지. 사진=넷마블

지난 5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의 감성과 주요 시스템은 살리고 그래픽 업그레이드, 편의성 강화 등 개선된 게임성을 선보여 세븐나이츠 팬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당일 앱스토어 매출 1위, 출시 5일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태국·홍콩 매출 1위, 대만 7위, 인도네시아 4위등 23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00위 안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RF 온라인 넥스트' 이미지. 사진=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이미지. 사진=넷마블

올해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된 넷마블의 IP 'RF 온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MMORPG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메카닉·슈트·비행 등 시각적인 요소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고퀄리티로 구현하고 우주 컨셉의 세계관을 구축해 출시 6일 만에 구글·애플스토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게임대상에 도전한다.

지난 2월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캐릭터, 풍경 등 아트 요소의 극사실적 연출, 타격감 넘치는 스킬, 대규모 필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국내 구글·애플 마켓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게임내 자유경제 구축을 위해 '주화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 'NFI'를 도입하면서 기존 MMORPG와 차별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P의 거짓: 서곡'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P의 거짓' IP로 지난 2023년에 이어 게임대상 2관왕에 도전한다. 

네오위즈의 올해 신작 'P의 거짓: 서곡'은 'P의 거짓'의 DLC(추가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콘텐츠)다. 지난 6월 출시된 후 강렬한 서사, 새로운 무기 조합, 리전암 시스템, 강력한 보스 등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다.

'P의 거짓: 서곡' 출시 직후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 국내 전체 부문 1위, 글로벌 유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평점 85점을 기록하는 등 평단에서도 호평받았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